"김민재가 쉴새 없이 전방으로 공 뿌려주는 것이 없다".
나폴리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라치오와 2023-2024시 이탈리아 세리에 A 3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전반 30분 루이스 알베르토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나폴리는 전반 32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후반 7분 가마다 다이치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나폴리의 2실점 모두 중앙 수비 불안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지난 시즌 김민재와 짝을 이뤘던 아미르 라흐마니가 번번이 사람을 놓쳤다. 김민재를 대신해 뛰고 있는 주앙 제주스는 다소 느린 발 때문에 커버가 늦어지면서 틈이 생겼다.
프로시노네, 사수올로를 상대로 이겨 개막 2연승을 달렸던 나폴리는 라치오전 패배로 상승 흐름이 급격하게 꺾였다. 라치오는 2연패 후 나폴리에 첫 승을 거뒀다.
투토 나폴리는 "나폴리는 김민재만 떠나는 작은 혁명을 겪었고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대신 뤼디 가르시아가 사령탑이 돼 변화됐다"면서도 "라치오전 패배는 이 새로운 나폴리의 모든 문제를 노출시켰다"고 보도했다.
이어 "특히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남아 있다. 아마 지난 시즌 최고 수비수였던 한국인 센터백 김민재의 매각 후유증을 아직 흡수하지 못한 것"이라면서 "나폴리의 첫 패배를 약간의 의구심을 불러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나폴리는 김민재가 이적했지만 공격진을 보강했다. 또 기존 멤버들도 건재하다.
빅터 오시멘을 비롯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프랑크 잠보 앙귀사,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등 주요 선수들은 여전히 나폴리에서 뛰고 있다.
하지만 김민재의 대체자는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나탄은 어리고 미숙하기 때문에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