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어머니를 둔 딸이 전체 1순위로 KB행을 확정했다.
KB는 4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포워드 고현지(수피아여고)의 이름을 가장 먼저 불렀다.
KB는 추첨을 통해 2019-2020시즌 이후 4년 만에 1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다. KB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5,6위 팀에 주어지는 50%의 확률 순위 추첨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부산 BNK가 2순위 지명권을 가져갔다.
182cm의 키를 가진 고현지는 지난 2022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여고부 최우수선수(MVP)이다. 지난 국제농구연맹(FIBA) 17세 이하(U-17) 여자농구 월드컵, FIBA U-18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도 출전했다.
고현지는 1980년대 한국여자농구를 대표했던 조문주 전 성신여대 감독의 딸이다. 조문주는 KB 전신 국민은행에서 센터로 활약했고, 1990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모녀가 대를 이어 한 유니폼을 입게 된 것이다.
BNK는 추첨 직후 부천 하나원큐에 김시온을 내주고 2023-2024 신입선수 선발회 1라운드 지명권과 내후년인 2025-2026 신입선수 선발회 1라운드 우선 지명권을 받아갔다.
이를 통해 BNK는 포워드 김정은(효성여고)을 뽑았고 이후 신한은행이 지난해 U-17 월드컵 대표 가드 허유정(분당경영고), 삼성생명이 포워드 이예나(청주여고), 하나원큐와 1라운드 지명권 트레이드에 나선 BNK가 포워드 박다원(분당경영고), 우리은행이 센터 변하정(분당경영고)을 각각 지명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외국 국적 동포 선수로 드래프트에 참가한 케이티 티머맨(미국)을 2라운드 2순위에 선택했다. 하나원큐는 2라운드 5순위에서 포워드 신태희(상주여고)를 뽑았다. 이번 신입선수 선발회에는 총 29명이 접수했으나 1명이 철회, 28명이 참가했고 12명이 뽑혔다.
[2023-2024 WKBL 신입선수 선발회 결과]
▲1라운드
1 청주 KB스타즈 : 고현지(수피아여고)
2 부산 BNK 썸 : 김정은(효성여고)
3 인천 신한은행 : 허유정(분당경영고)
4 용인 삼성생명 : 이예나(청주여고)
5. 부산 BNK 썸 : 박다원(분당경영고)
6. 아산 우리은행 : 변하정(분당경영고)
▲2라운드
7 아산 우리은행 : 김솔(화봉고)
8 인천 신한은행 : 케이티 티머맨(콘코디아 대학교)
9 용인 삼성생명 : 김수인(숭의여고)
10 인천 신한은행 : 서진영(선일여고)
11 부천 하나원큐 :신태희(상주여고)
12 청주 KB스타즈 : 성수연(춘천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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