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떠나 사우디 아라비아에 둥지를 튼 네이마르(31, 알 힐랄)가 6년간 몸담은 친정팀이자 이강인(22)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을 공개 저격해 관심을 모았다.
네이마르는 4일(한국시간) 브라질 '글로부'와 가진 인터뷰에서 리오넬 메시(36, 인터 마이애미)와 함께했던 친정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의 생활을 '지옥'이라 표현하면서 거침 없는 저격에 나섰다.
네이마르는 "나는 메시와 함께해서 정말 행복했다. 하지만 동시에 아주 슬펐다"면서 "왜냐하면 그의 삶에는 동전의 양면이 있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함께 최근 몇 년 동안 모든 것을 이기면서 천국으로 갔다. 동시에 파리에서는 지옥에서 살았다"고 털어놓았다.
2014-2015시즌 바르셀로나에서 트레블을 이끌었던 네이마르와 메시였다. 네이마르는 2017년 역대 최고 이적료인 2억 2200만 유로(약 3163억 원)에 PSG로 이적했다. 메시는 2021년 바르셀로나와 결별한 뒤 PSG에 합류, 네이마르와 재회했다.
그러나 네이마르와 메시가 함께한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지난 시즌 후 메시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합류했고 네이마르 역시 알 힐랄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메시와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 복귀를 나란히 노렸으나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우리 둘다 지옥에서 살았다. 우리는 화가 났다. 왜냐하면 우리가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거기서 최선을 다했고 챔피언이 되기 위해, 역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는 함께 뛰기 시작했고 함께 역사를 만들 수 있었다. 불행히도 우리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PSG에서 보낸 생활을 돌아보며 아쉬워했다.
특히 네이마르는 "메시는 축구에서 당연히 받아야 할 자격을 얻지 못한 방식으로 파리를 떠났다"면서 "그의 모든 것, 그가 하는 모든 것, 그가 아는 사람은 안다. 그는 훈련하고 싸우고 지면 화낸다. 내 생각에 그는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메시가 PSG에서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또 네이마르는 "동시에 나는 메시가 월드컵에서 우승해서 정말 기뻤다"면서 "말했듯이 이번엔 축구가 공정해졌다. 브라질이 진 이후 메시는 이렇게 자신의 경력을 끝낼 만 했다"고 덧붙였다.
네이마르는 올 여름 프리시즌 PSG와 함께 아시아투어를 함께해 기대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새롭게 가세한 이강인과 '절친모드'를 선보여 한국과 브라질 매체에 많은 관심을 끌었다. 또 네이마르는 부상 후 복귀전이자 PSG 고별전을 전북 현대와 친선전으로 마쳤다는 점도 흥미롭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