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만에 프리미어리그 신기록을 달성한 해트트릭 트리오가 BBC의 선택을 받았다.
BBC는 4일(이하 한국시간) 2023-2024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이주의 팀을 선정했다.
PL 4라운드 이주의 팀에는 28년만에 새로운 기록을 작성한 해트트릭 작성자가 모두 포함됐다.
토트넘 훗스퍼는 3일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린 있는 2023-2024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번리와 경기서 5-2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올 시즌 첫 골을 시작으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103골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104골의 디디에 드로그바(은퇴)를 모두 제친 뒤 토트넘 선배인 대런 벤트(106골)와 함께 공동 30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이 한 경기에 3골을 넣은 건 지난해 9월 17일 레스터시티와의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이후 약 1년 만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앞서 리그 3경기에 선발 출전하고 지난달 30일 풀럼과의 리그컵(카라바오컵) 2라운드에 교체 투입된 가운데 골과 어시스트가 없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리그 4경기, 공식전 5경기 만에 3골을 한꺼번에 뽑아냈다.
특히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기록의 주인공이었다.
이날 프리미어리그서는 3명의 선수가 동시에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풀럼을 5-1로 꺾은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과 브라이튼의 에반 퍼거슨이 그 주인공.
홀란은 후반 13분, 후반 25분, 후반 추가 시간 연속 득점을 올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36골로 득점왕에 오른 저력을 다시 보여줬다. 이번 해트트릭으로 홀란은 리그 6호골을 기록, 득점 1위로 올라섰다.
퍼거슨은 전반 27분, 후반 20분, 후반 25분 연이어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번리전이 끝난 뒤 "토트넘에는 정말 좋은 선수들이 있다. 팀이 필요한 방식으로 경기를 할 수 있다. 특히 손흥민은 중앙에서 뛰든, 측면에서 뛰든 경쟁력을 발휘한다. 우리가 플레이하는 방식에 가장 이상적인 선수다.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준다. 환상적인 선수다. 경기날 외에도 매일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한다. 정말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축구 통계 매체에서도 최고 평점을 받았다. '소파 스코어'는 72분 동안 뛴 손흥민에게 평점 9.2점을 줬다. 손흥민은 이날 3골을 포함해 볼터치 27회, 패스 성공률 82%(17회 중 14회 성공), 키패스 1회, 크로스 1회(1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미러는"정말 드라마틱한 순간이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3명의 선수가 해트트릭을 한 건 28년 전 이후 두 번째다. 1995년 당시 로비 파울러, 앨런 시어러, 토니 예보아의 동시 해트트릭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