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석(헨트)가 멀티골을 폭발했다.
홍현석은 3일(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헨트 겔람코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벨기에 프로축구 주필러리그 5라운드 브뤼헤와 홈 경기서 멀티골을 터트렸다. 이날 헨트는 2-1로 승리했다.
왼발 슈팅으로 리그 1호 골을 터뜨린 홍현석은 8월 25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아포엘 니코시아(키프로스)와 경기 이후 약 1주일 만에 골 맛을 봤다.
한 박자 빠른 홍현석의 순발력이 첫 골로 연결됐다. 헨트가 원정팀을 압박하던 전반 중반 공격수 위고 쿠이퍼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가운데로 밀어넣은 것이 상대 선수 발 맞고 골키퍼 앞으로 튀어올랐고 이 때 홍현석이 뒤에서 번개처럼 나타나 수비진을 헤집고 왼발 안쪽으로 공을 툭 차올려 상대 골키퍼를 제치고 상대 골네트를 흔들었다.
홍현석의 득점포 행진은 한 골로 끝나지 않았다. 1-1 동점이던 후반 4분 아크 왼쪽에서 정확한 왼발 대각선포로 득점을 기록, 2-1을 만들었다.
첫 골이 번뜩이는 스피드에서 나온 벼락 같은 골이었다면 두 번째 골은 자로 잰 듯 골문 구석을 보고 기술적인 능력을 뽐냈다.
지난해 8월 헨트로 이적한 홍현석이 한 경기 두 골을 넣기는 지난해 10월 10일 유펜과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로 지난해 11월 10일 데셀 스포르트와의 벨기에 FA컵 원정 경기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홍현석은 벨기에 활약상을 인정받아 지난 6월엔 위르겐 클린스만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선발돼 페루전과 엘살바도르전에 교체 투입됐다.
특히 홍현석은 오는 9일 영국 카디프에서 열리는 웨일스와의 A매치, 이어 13일 영국 뉴캐슬에서 벌어지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A매치 등 2연전 멤버에도 포함돼 브뤼허전을 마치면 영국으로 향한다.
A매치 2연전을 끝내고 나면 중국 항저우로 날아가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경기 후 소파스코어는 홍현석에게 평점 8.3점을 부여했다. 이날 경기에 나선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