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인저스와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4라운드 '올드펌 더비'에서 전반 추가시간 터진 후루하시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셀틱은 3승1무 승점 10점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레인저스가 경기 내내 정신 없이 셀틱을 몰아쳤지만 셀틱은 후루하시의 벼락 같은 오른발 하프발리 골로 승리했다.
지난 세인트 존스턴과의 3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68분을 소화한 양현준은 이번 경기에서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던 오현규와 부산에서 이적한 권혁규도 명단에 포함됐다.
오현규와 양현준도 후반 교체 출전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양현준은 스코틀랜드 리그 개막 후 2경기 연속 교체 출전하며 기회를 받았다. 2라운드 애버딘전에서는 이적 후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후반 39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현란한 드리블로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중앙으로 정확한 패스를 내줬다. 이를 오릴리가 마무리 해 1호 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킬마녹과의 리그컵에 교체 출전한 양현준은 세인트 존스턴을 상대로 첫 선발 출전을 이뤄냈다. 일본 듀오 마에다 다이젠, 후루하시 교고와 함께 최전방 삼각편대로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68분을 뛰는 동안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셀틱도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에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노렸지만 벤치에서 시작했다.
지난 겨울 수원삼성에서 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는 든든한 백업 멤버로 활약하며 성공적으로 셀틱에 정착했다. 시즌 절반만 뛰고도 총 7골을 수확했다.
이미 스트라이커 자리는 일본 출신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가 꽉 잡고 있었기 때문에 주로 후반 교체자원으로 뛰었으나 순도 높은 득점을 기록하며 셀틱의 도메스틱 트레블(리그+리그컵+FA컵)을 이끌었다. 부상을 당해 최근 경기를 뛰지 못했던 오현규는 벤치서 대기했다. 그리고 교체로 나섰다.
셀틱 공식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권혁규도 이날 벤치 멤버에 포함되면서 데뷔전을 기대할 수 있었지만 끝내 출전이 불발되며 데뷔전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