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력전 펼치겠다."
제주 유나이티드 남기일 감독이 경기 전 남긴 다짐이다.
제주는 3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전북현대와 맞대결을 치른다. 양 팀 모두 약 2주간의 9월 A매치 전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제주도 승리가 절실하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2연패를 당했기 때문. 또 전북전 4연패 늪에 빠져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남기일 감독은 "이겨야 한다"고 운을 뗀 뒤 "홈에서 하는 만큼 총력전을 펼칠 생각이다. 상대 문전에서 고민하는 부분을 훈련을 통해 잘 준비했다. 물러서지 않고 잘 하겠다"고 말했다.
구자철이 107일 만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 5월 20일 서울전 풀타임을 소화한 뒤 이날 처음으로 명단에 포함됐다.
남기일 감독은 "구자철이 계속 경기 빠진 것이 팀에 마이너스로 작용한 것 같다. 그가 빠지면서 흔들린 거 같은데 라커룸에서 영향력도 있으니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출격하는 전북 포백(정우재, 홍정호, 정태욱, 안현범)은 모두 제주 출신이다. 남기일 감독은 "알고 있다"면서 오히려 "좋은 선수들이다. 애정 가는 선수들이기에 잘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다른 팀을 신경 쓸 여유가 없다. 상대 허점을 이용하겠다"고 덧붙였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