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는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린 있는 2023-2024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번리와 경기서 5-2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올 시즌 첫 골을 시작으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103골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104골의 디디에 드로그바(은퇴)를 모두 제친 뒤 토트넘 선배인 대런 벤트(106골)와 함께 공동 30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이 한 경기에 3골을 넣은 건 지난해 9월 17일 레스터시티와의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이후 약 1년 만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앞서 리그 3경기에 선발 출전하고 지난달 30일 풀럼과의 리그컵(카라바오컵) 2라운드에 교체 투입된 가운데 골과 어시스트가 없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리그 4경기, 공식전 5경기 만에 3골을 한꺼번에 뽑아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최고가 됐다. 지난 2020-2021 시즌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옵타는 "2020년 9월 이후 손흥민 보다 해트트릭을 많이 기록한 선수는 없다"고 밝혔다.
공동 3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모하메드 살라, 이반 토니(이상 2회). 손흥민이 지난 3년간 얼마나 많은 해트트릭을 기록했는지 알 수 있다.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오늘 우리의 압박(press)을 이끌었다. 그리고 나서 득점 찬스를 살리는 실력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이날 득점뿐 아니라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영국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많은 27번의 스프린트를 기록했다. 스프린트란 선수가 0.6초 이상의 시간 동안 시속 25.2km 이상으로 전력질주하는 것을 의미한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하루에 3명의 해트트릭 달성자가 나온 것은 지난 1995년 로비 파울러, 앨런 시어러, 토니 예보아에 이어 28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당시 리버풀은 볼튼을 상대로 5-2로 이겼다. 이때 로비 파울러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앨런 시어러는 블랙번에서 코번트리를 만나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당시 블랙번은 5-2의 완승을 챙겼다.
한편 예보아는 리즈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윔블던 FC에 3골을 몰아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손흥민은 폴 스콜스(107골), 라이언 긱스(109골), 이언 라이트(113골)의 기록에 도전한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