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는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린 있는 2023-2024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번리와 경기서 5-2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올 시즌 첫 골을 시작으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103골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104골의 디디에 드로그바(은퇴)를 모두 제친 뒤 토트넘 선배인 대런 벤트(106골)와 함께 공동 30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이 한 경기에 3골을 넣은 건 지난해 9월 17일 레스터시티와의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이후 약 1년 만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앞서 리그 3경기에 선발 출전하고 지난달 30일 풀럼과의 리그컵(카라바오컵) 2라운드에 교체 투입된 가운데 골과 어시스트가 없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리그 4경기, 공식전 5경기 만에 3골을 한꺼번에 뽑아냈다.
손흥민은 번리전을 마친 뒤 "모든 동료들을 칭찬하고 싶다. 내가 넣은 3골 전부 나 혼자 잘해서 넣은 게 아니다. 동료들이 만들어준 골”이라며 “축구는 팀 스포츠다. 내가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보다 팀원과 함께 승리를 이뤘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BBC는 "손흥민은 해트트릭 외에도 놀라운 경기력을 나타냈다. 이날 손흥민이 상대를 압박한 횟수가 49회에 달한다. 양 팀 선수단 중 최고 기록”이라며 “손흥민의 압박으로 인해 번리는 11차례 턴오버를 범했다”고 주목했다.
이날 손흥민은 풀타임 활약이 아니었다. 72분만 뛰면서 상대 선수들을 강력하게 압박했다. 특히 소파 스코어 기준 손흥민은 이날 3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총 5개의 슈팅을 시도한 가운데 손흥민은 2개의 슈팅이 상대 수비에 걸린 것을 제외하고는 효과적인 축구를 선보였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10점 만점을 부여했다. 어느 것 하나 흠이 없었다고 본 것이다. 두 팀 선수단 중 유일하게 만점이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토트넘의 중심을 잡아줬다. 새로운 감독 엔지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손흥민이 완벽하게 움직였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