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는 3일(한국시간)에 따르면 잉글랜드 대표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케인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것을 오히려 "이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케인은 지난달 12일 공식적으로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토트넘에서 13년을 뛴 케인은 뮌헨과 2027년까지 계약했다. 이적료는 옵션 포함 총 1억 2000만 유로(약 1709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뮌헨 역대 최고 영입 이적료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케인의 이적에 대해 "이기적인 잉글랜드인의 관점에서 볼 때 케인의 미래는 이제 앞으로 몇 년 동안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잠재적으로 그것이 선수들의 집중력을 흐트러 뜨릴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케인이 지금 새로운 클럽에서 뛰어야 하는 것도 그에게 좋은 일이다. 그는 한 클럽에 너무 오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변화를 갖는다는 것은 새로운 팀 동료, 새로운 스태프, 새로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새로운 나라에 적응하는 삶의 경험도 있다"면서 "나는 거기에 긍정적인 점이 많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잉글랜드는 오는 10일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유로 2024 조별예선을 가진 뒤 13일 스코틀랜드와 친선전을 갖는다. 스트라이커 케인은 84경기에서 58골을 넣어 자신의 잉글랜드 대표팀 역대 최다골 기록을 바꿔가고 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나는 케인 자신의 신념이 엄청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케인이 더 나은 선수가 될 지 확신할 수 없지만 이번 이적이 그에게 도움이 될 정신적으로 다른 측면이 있을 수 있다. 아마 나이가 들수록 개선할 수 있는 유일한 부분일 것"이라고 경험을 강조했다.
그는 "분데스리가가 우리가 이야기하던 다른 리그들과 조금 다르고 좀 더 과도기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훈련 기관과 경기에서 얻은 모든 데이터를 입수할 수 있어 이를 면밀히 추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올해 케인의 큰 차이점은 그들이 아주 압도적인 만큼 상대 진영에서 많이 뛸 것"이라면서 "그래서 나는 그가 지난 몇 시즌 동안 가졌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경기를 페널티박스에서 할 것이라 본다"고 기대, 케인이 토트넘 때처럼 미들 진영으로 내려서지 않고 보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임무에 충실할 수 있을 것이라 봤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