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한 SON 향한 압도적 극찬..."평점 10점! 포스텍볼 시스템의 중심"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9.03 03: 13

"포스텍볼의 중심".
토트넘 훗스퍼는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린 있는 2023-2024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번리와 경기서 5-2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올 시즌 첫 골을 시작으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103골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104골의 디디에 드로그바(은퇴)를 모두 제친 뒤 토트넘 선배인 대런 벤트(106골)와 함께 공동 30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이 한 경기에 3골을 넣은 건 지난해 9월 17일 레스터시티와의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이후 약 1년 만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앞서 리그 3경기에 선발 출전하고 지난달 30일 풀럼과의 리그컵(카라바오컵) 2라운드에 교체 투입된 가운데 골과 어시스트가 없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리그 4경기, 공식전 5경기 만에 3골을 한꺼번에 뽑아냈다. 
손흥민은 2019년 12월 열린 2019-2020시즌 리그 16라운드에서 약 70m를 질주해 넣은 '원더 골'을 남겼을 때 상대 팀이었던 번리에 또 한 번 강한 면모를 보였다.
 
손흥민은 이날 4-5-1 포메이션의 최전방 꼭짓점을 맡았다. 
토트넘 최전방 공격수는 히샬리송의 몫이었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가운데 히샬리송이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출전했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3경기서 골을 넣지 못했고 리그컵 대회서 골을 기록했다. 정규리그서 기대했던 모습이 나오지 않았고 답답함이 이어졌다. 
비록 리그컵에서 히샬리송이 골을 넣었지만 승부차기 끝에 패해 탈락한 토트넘은 결국 올 시즌도 무관에 그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정규리그 우승을 비롯해 나머지 대회는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지 않았기 때문.
비록 승격팀이었지만 토트넘은 번리를 상대로 끊임없이 공격을 펼쳤다. 선제골 허용 후 토트넘은 폭발했다. 그 중심에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최전방을 맡자마자 득점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마노 솔로몬의 침투 패스를 받은 뒤, 번리 수비수와 골키퍼가 앞을 막아선 상황에서 2명의 키를 동시에 넘기는 감각적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시작부터 주장 완장을 차고 뛰는 손흥민에겐 주장 1호골이라 더욱 뜻깊다.
BBC는 번리가 승격 팀인 점에 착안해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2부리그)의 차이를 보여줬다. 번리는 좋은 수비를 펼쳤지만 손흥민 앞에 수비수 두 명만을 남겨둔 대가를 치러야 했다"면서 "톱클래스 손흥민의 아름다운 마무리"라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자신감이 더욱 오른 손흥민은 후반 18분 인사이드를 활용한 정확한 마무리, 후반 21분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경기 후 평점에서 해트트릭의 주인공에서 10점 만점을 내렸다. 먼저 이 매체는 "손흥민의 시즌 첫 골은 솔로몬과 패스를 주고 받은 이후 골키퍼를 제치고 수비수가 넘어지게 만드는 압도적인 골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은 이 장면 이후로도 정확한 두 번째 골 이후 포로의 패스를 매우 침착하게 받아 마무리하면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여러 장면서 활약하지만 토트넘의 중심 선수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시스템의 중심 그 자체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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