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는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린 있는 2023-2024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번리와 경기서 5-2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올 시즌 첫 골을 시작으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103골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104골의 디디에 드로그바(은퇴)를 모두 제친 뒤 토트넘 선배인 대런 벤트(106골)와 함께 공동 30위에 자리했다.
지난 3경기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 키 패스 등 연계에 집중하며 동료들을 도왔던 손흥민은 이날 4-5-1 포메이션의 최전방 꼭짓점을 맡았다.
토트넘 최전방 공격수는 히샬리송의 몫이었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가운데 히샬리송이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출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보다 높은 수비 라인을 유지하고 강도 높은 공격 축구를 펼치는데 손흥민, 메디슨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 내용이 훌륭했다. 그러나 항상 히샬리송은 아쉬움이 큰 결과를 얻었다.
히샬리송은 터치부터 불안정했고 호흡도 아쉬웠고 결정력도 부족했다. 케인의 빈자리를 전혀 못 메워줬다. 토트넘이 이적시장 막판까지 공격수 영입을 시도한 이유였다.
오히려 손흥민이 최전방으로 갔을 때 더 경기력이 좋았다. 히샬리송은 주중 열린 풀럼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골 맛을 봤지만 리그에서 워낙 부진했기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선제골을 내준 토트넘이지만 곧바로 손흥민이 원톱으로 자격을 증명했다.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볼을 손흥민은 볼 터치 후 왼쪽으로 함께 달리던 솔로몬에게 연결했다. 또 솔로몬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 올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이번 골로 손흥민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뛰어 넘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104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그동안 호날두와 103골로 동률을 이루고 있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랭킹 공동 32위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번리점 동점골을 통해 디디에 드록바와 동률이 됐다. 31위로 올라섰다.
BBC는 "아름다운 마무리였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의 차이가 드러났다. 번리는 수비수 2명과 공격수 2명이 맞서는 상황을 허용했다. 손흥민의 아름다운 마무리였고 탑클래스였다"라고 언급했다.
스카이스포츠 스미스는 "손흥민은 번리전 이전까지 올 시즌 득점을 하지 못했다. 주장 완장을 착용한 손흥민은 중앙에서 토트넘을 이끌었다"며 "훌륭한 피니쉬였다. 손흥민은 냉정했고 자신감이 넘쳤다.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팀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의 해설가 모리슨은 "환상적인 마무리였다"며 손흥민의 시즌 첫 득점에 대해 감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시즌 첫 득점 이후 구단 채널을 통해 '우아하다'고 언급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절묘한 마무리였다"며 손흥민의 시즌 첫 득점을 조명했다.
후반서도 손흥민은 폭발했다. 후반 18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솔로몬의 패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토트넘의 4-1 리드를 이끌었다.
우아한 모습을 보인 손흥민은 후반서 폭발했다. 후반 18분과 21분 연속골을 뽑아냈다. 각각 솔로몬과 포로의 패스를 받은 그는 순식간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소파 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평점 9.2점을 부여했다. 팀내 최고 득점이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