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이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3420억 원의 제안을 받았다.
BBC는 1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은 살라 영입을 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의 1억 5000만 파운드(2500억 원)의 이적료 제안을 거절했다"면서 "알 이티하드는 살라 영입을 위해 기본 이적료 1억 파운드(1663억 원) 이상과 에드온 포함 최대 1억 5,000만 파운드를 내밀었지만 리버풀은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라고 보도했다.
디 애슬래틱은 "리버풀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라 영입에 대한 구두 오퍼를 거절했다. 최대 1억 5000만 파운드에 해당하는 제안을 아무런 고려 없이 즉각 거절했다. 리버풀은 살라가 판매 대상이 아니며 이적 가능성이 종결된 것으로 간주한다"라고 설명했다.
살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가능성이 낮아진 가운데 의외의 소식이 전해졌다.
스카이스포츠는 2일 "정보에 따르면 따르면 알 이티하드는 살라 영입을 위해 2억 파운드(3330억 원)까지 지불할 준비가 됐다. 앞서 1억 5000만 파운드의 입찰이 거절됐고 리버풀은 살라를 매물로 내놓지 않겠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2012년 바젤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한 살라는 첼시, 피오렌티나, AS 로마를 거쳐 이적료 4200만 유로(600억 원)를 통해 리버풀에 입단했다.
살라는 리버풀에서 펼친 2017-2018 시즌 36경기 32골-10도움을 뽑아냈다. 폭발적인 활약을 펼친 살라는 골든 부트(득점왕)과 함께 도움 랭킹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파라오'가 된 살라는 안정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프리미어리그서 살라는 2018-2019시즌 52경기 27골-12도움, 2019-2020시즌 48경기 23골-13도움, 2020-2021시즌 51경기 31골-6도움, 2021-2022시즌 51경기 31골-16도움, 2022-2023시즌 51경기 30골-16도움을 뽑아냈다.
폭발적인 활약에 살라는 각종 개인상을 휩쓸었고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만 3차례 달성했다.
또 리버풀도 살라와 함께 빛났다.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 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커뮤니티 실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살라는 오는 2022년 7월 리버풀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5년 6월까지 계약기간을 연장했다.
그런데 갑자기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디 애슬래틱은 "알 이티하드는 살라와 계약하는 데 관심 있다. 그들은 살라에 관한 관심을 다시 살렸고 해당 거래가 실현될지는 현 단계에서 불분명하다"라고 보도했다.
또 "살라는 지난해 여름 3년 계약을 맺었고 주급 35만 파운드(5얼 8000만 원)를 받게 되면서 구단 역사상 최고 연봉자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는 알 이티하드가 살라에게 3년 계약과 연봉 8000만 유로(1140억 원)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계약이 체결된다면 총 액 2억 4000만 유로(3420억 원)다.
리버풀이 거절했지만 알 이티하드의 제안은 계속되고 있다.
한편 알 이티하드는 이미 폭풍 영입을 했다.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를 자유 계약(FA)으로 품었으며 파비뉴, 조타도 영입했다.
살라까지 합류한다면 알 이티하드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에서도 위력을 떨칠 수 있는 선수 구성을 갖게된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