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사니·안병준' 수원 vs '일류첸코·고요한' 서울...운명의 슈퍼매치 명단 발표[오!쎈 수원]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9.02 15: 16

수원 삼성과 FC서울이 또 한 번 격돌한다. 김병수 감독과 김진규 감독대행의 첫 맞대결이다.
수원 삼성과 FC서울은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에서 '슈퍼 매치'를 펼친다. 현재 수원은 승점 22점으로 리그 11위, 서울은 승점 40점으로 리그 6위를 달리고 있다.
비록 위치는 다르지만, 두 팀 모두 갈 길이 바쁘다. 패배는 곧 순위 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각자 자리에서 치열한 강등권 싸움과 파이널 A 싸움을 펼치는 양 팀으로서는 승점 3점이 절실하다.

[사진] 수원삼성 안병준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 FC서울 일류첸코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은 이번 경기에서 패할 시 강원(승점 21)을 대신해 최하위로 처질 수 있고, 서울 역시 인천(승점 40)과 대전(승점 37)에 따라잡힐 위기다. 파이널 라운드 진입까지는 5경기밖에 남지 않았기에 한 경기 한 경기가 더 중요하다.
홈팀 수원은 직전 라운드 광주 원정에서 0-4로 무너지며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수원은 김병수 감독 체제에서 8경기 3승 4무 1패를 기록하며 조금씩 살아나고 있었지만, 광주를 상대로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4골을 내주고 말았다.
가라앉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선 어떻게든 홈팬들 앞에서 승리를 따내야 한다. 수원으로서는 첫 2경기에선 패한 뒤 세 번째 맞대결에서 갚아줬던 지난 시즌의 좋은 기억을 되살려야 한다.
[사진] 광주에 패배한 수원 삼성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 김진규 FC서울 감독대행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 역시 흐름이 좋진 않다. 최근 6경기에서 4무 2패로 승리가 없다. 안익수 감독도 지난 대구전을 끝으로 깜짝 사퇴하며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다만 김진규 감독대행이 직전 울산전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점은 긍정적이다. 서울은 오랜만에 선발 출격한 일류첸코의 득점에 힘입어 선두 울산과 2-2로 비기며 희망을 봤다. 수원을 꺾고 김진규 감독대행 체제 첫 승리를 쏘아올린다면, 흔들리는 분위기를 빠르게 다잡을 수 있다.
[사진] 수원 삼성 바사니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 FC서울 고요한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양 팀이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수원은 3-4-3 포메이션을 택했다. 아코스티-안병준-바사니, 이기제-고승범-이종성-김태환, 박대원-김주원-한호강, 양형모가 선발 출전한다. 뮬리치, 전진우, 서동한, 김경중, 카즈키, 불투이스, 안찬기가 벤치에서 대기한다. 바사니가 오랜만에 선발로 나서는 점이 눈에 띈다.
서울도 3-4-3 포메이션으로 맞선다. 나상호-일류첸코-김경민, 김진야-팔로세비치-기성용-고요한, 김주성-오스마르-박수일, 최철원이 먼저 경기장을 밟는다. 비욘존슨, 지동원, 윌리안, 한승규, 정현철, 이시영, 황성민이 출격을 기다린다. 올 시즌 교체로 2경기 출전에 그쳤던 고요한은 올해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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