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선수 비난하지 말아달라.”
‘대구 에이스’ 세징야가 부탁했다.
대구는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홈경기를 치러 1-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세징야는 갈비뼈 부상을 당해 장기간 이탈이 전망된다.
세징야의 시작은 좋았다. 골을 넣었다. 전반 13분 홍철의 패스를 이어받은 그는 골문 측면으로 쇄도하다 어려운 각도에서 강한 왼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전반 막판 세징야는 강원의 강투지와 충돌 후 갈비뼈에 통증을 느꼈고, 에드가와 교체됐다.
1승을 추가했지만 대구는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세징야의 부상 소식 때문이다.
경기 후 대구는 구단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세징야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검진한 결과 갈비뼈 7번과 8번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세징야가 쾌유할 수 있도록 팬 여러분들의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후 세징야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애정과 걱정의 메시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지금 현재 몸 상태는 괜찮고 100% 회복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그러면서 "부탁을 드리고 싶은 게 있다"며 "상대 선수를 비난하거나 욕설 등을 하지 말아 달라. 그 선수는 수없이 많은 사과를 했다. 저도 그 선수가 저를 다치게 할 의도가 없다고 믿는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건강하게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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