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일(한국시간) 비즈니스 데이터 사이트 '풋볼 벤치마크'의 발표를 인용, 너무 높은 몸값으로 평가된 선수 10명을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이 수치는 과거 비교 가능한 거래, 선수의 최근 결과와 기량, 포지션, 나이 및 계약 상황 등을 고려했다. 또 판매 클럽에서의 남은 계약 기간, 구매 클럽 요구의 긴급성, 유사한 선수에 대한 일반적 시장 동향, 선수의 상업적 가치 및 기타 영향 받을 수 있는 수많은 요인이 반영됐다.
1위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첼시로 이적한 모이세스 카이세도(22)가 차지했다. 에콰도르 국가대표 미드필더 카세이도는 은골로 캉테처럼 공격과 수비 모두 활발하게 관여하는 전형적인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다.
첼시는 카이세도를 영입하기 위해 브라이튼에 1억 1600만 유로(약 1589억 원)를 지불했다. 하지만 풋볼 벤치마크는 7640만 유로(약 1088억 원)의 몸값을 매겼다. 무려 3960만 유로(약 564억 원)를 초과 지불했다는 평가다.
2위는 데클란 라이스(24)였다. 1억 1660만 유로(약 1424억 원)에 웨스트햄에서 아스날로 이적했다. 계약기간이 1년 남았고 1년 연장 옵션을 가졌다는 점을 감안해도 7730만 유로(약 1101억 원) 정도면 충분했다는 것이다. 3930만 유로(약 560억 원)가 과다 지급된 셈이다.
이강인이 뛰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난 네이마르(31)가 3위였다. 네이마르는 PSG에서 사우디 아라비아 클럽인 알 힐랄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9000만 유로(약 1281억 원)에 달했다. 당초 5170만 유로(약 736억 원)로 평가돼 3830만 유로(약 545억 원) 차이가 났다.
4위는 황희찬 소속팀 울버햄튼에서 역시 알 힐랄로 옮긴 후벵 네베스(26)였다. 네베스는 바르셀로나, 리버풀, 뉴캐슬 유나잍드 등 빅 클럽들의 관심에도 불구, 사우디행을 택했다. 5500만 유로(약 783억 원)의 이적료가 지불됐으나 3240만 유로(약 461억 원)면 됐다.
벨기에 유망주 로메오 라비아(19)가 5위였다. 멘체스터 시티, 사우스햄튼을 거친 라비아는 첼시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6210만 유로(약 884억 원)의 이적료가 지불됐으나 4060만 유로(약 578억 원)가 적당했다는 평가다.
6위와 7위는 2800만 유로(약 399억 원)에 UD알메리아에서 아탈란타로 옮긴 말리 공격수 엘 발랄 투레(22), 5260만 유로의 이적료가 지불되면서 풀럼에서 알 힐랄로 이적한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29)가 각각 차지했다.
그 밖에 스타드 렌에서 첼시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레슬리 우고추쿠(19),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에서 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옮긴 해리 케인(30), 사우스햄튼에서 뉴캐슬로 옮긴 티노 리브라멘토(21)가 차례로 톱 10에 포함됐다.
특히 케인은 이적료가 1억 유로(약 1424억 원)를 기록했으나 실제로는 8200만 유로(약 1167억 원)로 평가됐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시장가격보다 훨씬 높게 판매했고 뮌헨은 웃돈을 지불할 수 밖에 없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