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에이스 세징야를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대구FC가 1일 오후 7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강원FC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에 성공한 대구는 승점 41(10승 11무 8패)이 되면서 7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40)를 한 번에 밀어낸 대구는 한경기 덜 치른 3위 광주FC와 4위 전북 현대(이상 승점 42)에 1점차로 바짝 다가섰다.
특히 대구는 지난 5월 9일 1-1로 비긴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부터 이날 경기까지 홈에서 거둔 9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4승 5무.
반면 3경기 무승(1무 2패)을 기록한 강원은 승점 21(3승 12무 14패)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11위 수원 삼성(승점 22)과 그대로 1점차. 강원은 지난달 12일 선두 울산 현대를 2-0으로 잡아냈으나 이후 3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강원은 대구와 앞선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무승부(1-1, 0-0)를 기록했으나 이날은 패했다.
최원권 감독이 이끄는 홈팀 대구는 바셀루스, 세징야, 고재현이 공격 선봉에 섰고 벨톨라와 박세진이 중원을 맡았다. 홍철과 황재원이 윙백으로 나섰고 조진우 홍정운, 김진혁이 스리백을 형성했다. 골문은 오승훈이 지켰다.
윤정환 감독의 강원은 웰링턴, 가브리엘, 김대원을 앞세워 대구 수비를 공략했다. 황문기, 알리바예프, 한국영이 미들을 맡았고 류광현, 김우석, 강투지, 김영빈이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는 이광연이 섰다.
대구가 일찌감치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전반 14분 홍철의 패스를 받은 세징야가 왼쪽 페널티 박스 안을 파고 들며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강투지가 뒤에서 바짝 붙은 상황에서도 세징야는 흔들리지 않고 슈팅을 날려 성공시켰다. 세징야는 시즌 8호골, 홍철은 3호 도움을 기록했다.
강원은 전반 추가시간 에이스 세징야가 부상으로 교체돼 나가자 후반 들어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오승훈의 선방에 막혀 동점골을 뽑지 못했다. 강원은 조현태, 갈레고, 유인수, 야고, 윤석영을 모두 투입해 승점을 노렸으나 골은 나오지 않았다.
앞서 수원FC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경기에서 홈팀 대전 하나시티즌을 1-0으로 꺾었다. 전반 32분 터진 이승우의 선제골이 결승골로 이어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우고 고메스의 헤더가 김현에게 전달됐고 김현이 이 공을 다시 헤더로 반대 골대으로 날렸다. 그러자 이승우가 득달같이 달려 들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이승우는 시즌 7호골, 김현은 2호 도움.
승점 29(8승 5무 16패)가 된 수원FC는 강등권인 10위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한경기 덜치른 9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4)와 격차를 5점차로 줄여 강등권 탈출 가능성을 봤다. 수원FC는 지난달 25일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1-2로 패하는 아픔을 씻어냈다.
반면 승점 추가에 실패한 대전은 3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대전은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3-4로 패했고 전북 현대 원정에서는 1-1로 비겼다. 대전은 승점 37(9승 10무 10패)로 8위 자리를 유지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