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 페이즈1, 페이즈2를 통해 얻은 16점은 역시 그냥 획득한 점수가 아니었다. 치킨이 없던 전반부 서서히 폼을 끌어올리더니, 후반부에는 숫제 펄펄 날았다. 종료 직전 두 경기 연속 치킨을 거머쥔 덕산이 올해 펍지 모바일 프로리그 대미를 장식하는 시즌3 파이널에서 첫 날부터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덕산은 1일 오후 대전 엑스포공원 대전 ‘드림 아레나’에서 열린 ‘PMPS’ 2023 시즌3 파이널 1일차 경기서 2치킨을 포함 무려 92점으로 독보적인 선두 자리에 올랐다. 2위 디플러스 기아(58점)와 점수 차이는 무려 44점. 전반부서 치킨 없이 46점을 기록하면서 1위로 올라섰던 덕산은 후반부에서도 2치킨 포함 46점을 올리면서 1위 자리를 굳건히 만들었다.
전반부 41점을 올리면서 2위였던 디플러스 기아는 후반부서 17점에 그쳤지만, 2위 자리를 지켰다. 3위는 매치3 사녹의 치킨을 가진 락스가 11점을 후반부에 챙기면서 3위 자리를 사수했다. 4위와 5위는 각각 이엠텍 스톰X(43점), 농심(41점)이 그 뒤를 이었다. 전반부 4위였던 페이즈2 1위 투제트는 6위(41점)로 순위가 밀렸다.
페이즈1, 페이즈2 성적으로 인해 16점을 안고 경기에 나선 덕산은 전반부에서는 순위 점수를 꾸준하게 챙기면서 디플러스 기아와 순위 경쟁에서 한 발 앞서나가는데 성공했다. 발군의 위기 관리 능력으로 킬 없이 순위 점수를 챙기면서 득점을 올려갔다. 매치1에서 톱2로 16점(10킬)을 챙겼고, 매치2에서는 킬 없이 순위 점수 5점(3위)을 가져갔다.
덕산의 진가는 후반부에서 더욱 유감없이 확인할 수 있었다. 후반부 첫 경기인 매치4는 5킬만 올리면서 잠시 주춤했으나, 미라마에서 진행된 매치5에서는 디플러스 기아와 이엠텍 스톰엑스를 따돌리면서 13킬 치킨으로 대거 23점을 추가하면서 격차를 더욱 벌렸다.
1일차 마지막 경기인 매치6 에란겔에서도 덕산의 득점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경쟁 상대들이 순위 점수 없이 탈락한 가운데 8킬 치킨으로 매치 연속 치킨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결국 덕산은 1일차 경기를 2치킨 92점으로 마감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