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7)가 이번 시즌 목표를 전 경기 출장으로 잡았다.
김민재는 1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클럽 회원용 매거진 51과 인터뷰에서 "나는 현재 한가지 목표에만 집중하고 있다"면서 "모든 경기에 출장하는 것"이라면서 "1월에 다시 내게 질문을 한다면 새로운 목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재는 지난 7월 나폴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합류했다. 뮌헨이 구단 역대 이적료 3위에 해당하는 5000만 유로(약 716억 원)를 고민 없이 지불할 정도로 확신에 찬 상태에서 김민재를 영입했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역시 김민재의 합류를 반겼다. 김민재가 뮌헨에 입단한 첫 날 만난 투헬 감독은 환하게 웃는 표정으로 김민재를 격하게 끌어 안으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김민재를 일찌감치 주전으로 점 찍은 모양새다.
일단 김민재의 목표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난 뤼카 에르난데스를 대체한 김민재는 시즌 개막전이던 라이프치히와 슈퍼컵을 제외하고 분데스리가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다.
김민재는 전북 현대에서 시작해 중국(베이징 궈안), 튀르키예(페네르바체), 이탈리아(SSC 나폴리)를 거친 후 바이에른 뮌헨에 도착, 프로선수로서 쉬지 않고 자신의 경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이에 김민재는 "나는 처음부터 재능있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계속해서 열심히 노력했고 항상 내 꿈을 실현시키고 싶었다"면서 "오늘 나의 여정이 중국, 튀르키예, 나폴리를 거쳐 바이에른으로까지 이끌게 된 것에 대해 상당히 기쁘다"고 강조했다.
또 김민재는 "중국에서는 강력한 공격수들을 만나 일대일 기술을 향상시켰고 튀르키예에서는 공간 수비를 자주 활용했다. 그것이 내게 도움이 됐다. 나폴리에서는 이탈리아가 전술적으로 아주 유연하기 때문에 두 가지 옵션이 모두 필요했다"면서 "감독 역시 내게 공격적으로 나서길 요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