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 토트넘)이 ‘기분 좋은 상대’ 번리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노린다.
토트넘은 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번리와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3경기를 치른 토트넘은 2승 1무로 무패를 기록 중이다.
개막전에서 브렌트포드와 2-2로 비긴 토트넘은 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3라운드 본머스전은 승리로 장식했다. 모두 2-0로 이겼다.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승전고를 울린 것에 의미가 크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토트넘은 불안했던 수비 문제를 잘 보완했단 평가를 받고 있다.
손흥민은 3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다. 이 중 2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다. 득점 소식은 들려주지 못했지만 그는 맨유와 본머스전에서 키패스 4회를 기록, 이타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공격 루트 창출 능력을 여지없이 발휘한 것이다.
그는 전술에 따라 중앙과 측면을 오가고 있다.
만약 손흥민이 번리를 상대로 올 시즌 첫 골을 터트린다면 이는 EPL 통산 104호 골로 기록된다. ‘대선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103골)를 넘어서게 된다.
번리는 손흥민에게 기분 좋은 상대다. 손흥민은 2019-2020시즌 번리를 상대로 ‘70m 원더골’을 뽑아낸 바 있다. 단독 드리블 후 수비수들을 제치고 골을 터트렸다. 이 골로 그는 그해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2021-2022시즌 EPL에서 강등됐다가 올 시즌부터 다시 1부 무대를 누비고 있는 번리는 개막 후 2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6골을 내주고 딱 1골 넣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