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기자 리얄 토마스는 1일(한국시간) "에릭 다이어는 토트넘을 무조건 계약 만료로 떠나고 싶어한다"라면서 "그는 이적 대신 임대만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의 주장단이던 다이어는 지난 2014년 스포르팅CP(포르투갈)에서 토트넘에 합류했다. 위고 요리스, 벤 데이비스를 제외하고 팀 내에서 가장 오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주장 손흥민보다 한 시즌 더 일찍 토트넘과 인연을 맺었다.
다이어는 내년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하지만 토트넘은 다이어와 재계약할 생각이 없는 상태다. 앤지 코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역시 다이어를 쓸 생각이 없다. 이번 시즌 시작부터 다이어를 주장단에서 제외했던 그는 최근 토트넘의 4경기 연속 출전자 명단에서도 제외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 구단은 자신들의 계획에 다이어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토트넘은 내년 여름 자유계약(FA)으로 풀리는 다이어 판매를 원하고 있다. 같은 프리미어리그 라이벌인 풀럼에 다이어를 제안한 상태다.
다이어는 토트넘 잔류를 원하고 있지만 코스테코글루 감독 아래 자신의 자리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다이어는 완전히 입지를 잃은 상황서 독일 분데스리가 빅클럽인 바이에른 뮌헨과 보르시아 도르트문트에게 역제안을 넣기도 했지만 사실상 불발된 상태다.
토마스는 "여전히 다이어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구단은 있다. 하지만 선수 본인이 팀을 떠날 마음이 없다"라면서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계속 있고 싶어하기에 계약 만료까지 버틸 것이다. 그는 팀을 떠나도 오직 임대로 나가길 원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면 토트넘 구단은 선수를 임대로 보내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다. 다이어는 토트넘 센터백에서 4~5번째 후보로 사실상 출전 기회가 없을 것이다"라면서 "다이어는 리그컵서도 명단 제외였다. 그리고 역오퍼한 뮌헨은 그를 영입할 마음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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