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지훈련을 떠난 한국도로공사가 도레이 애로우즈와 연습경기를 통해 조직력 강화에 나섰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달 31일 일본 시가현 도레이아레나에서 열린 일본 V리그 도레이 애로우즈와 두 번째 연습경기(총 4세트)에서 2-2(25:27/25:22/26:24/22:25)로 비겼다. 한국도로공사는 전날 열린 첫 번째 연습경기서도 2-2(25:20/25:27/25:21/14:25)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도로공사는 다음 시즌 주전으로 출전할 가능성이 큰 고의정, 배유나, 전새얀, 임명옥, 이윤정, 최가은 등을 주로 기용하며 팀 조직력을 높이는데 집중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이 많고,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그걸 맞추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빠른 속도의 도레이와 맞서 상대적으로 높은 키와 강한 파워를 앞세워 공략했다. 반야 부키리치는 32득점을 올리며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고의정이 14득점, 배유나가 14득점을 기록했다. 전새얀도 8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첫 연습경기 4세트 때 다양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던 김종민 감독은 “반야를 레프트로 바꿔봤다. 아시아쿼터 타나차 쑥솟이 어느 포지션에 뛸지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래서 4세트에도 여유가 없었다”고 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쓴소리도 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하려는 의지가 부족했다. 전부 그런 건 아니었지만, 한두명 선수가 그러기 시작하면 팀 전체 분위기가 그쪽으로 쓸려가 버린다”라며 “그 부분 때문에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남은 일정에서도 선수단 합을 맞추는데 집중하며 연습경기에 임한다. 도레이와는 1일 오전 한 차례 연습경기를 더 가진다. 애초 2경기가 더 예정됐으나, 도레이의 대회 참여 일정 등으로 취소됐다. 이후에는 대학팀 고베 신와대(1경기), 빅토리나 히메지(6경기)와 맞붙는다. 전지훈련은 8월29일~9월9일까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