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연비 향상.
화물을 운송하는 대형 상용차에서 8% 연비 향상이 이끌어 내는 파생효과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당장 연료비를 아낄 수 있고, 더 많은 시간 동안 운행을 할 수 있다. 연료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지속가능성과도 직결된다. 적은 연료비로 더 많은 거리를 달릴 수 있다는 건 곧 ‘비용 절감’이다.
프리미엄 상용차 브랜드 스카니아코리아(대표 야르코 케톨라)가 31일 신제품 ‘스카니아 슈퍼’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출시를 알리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 컨벤션 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도 열었다.
이날 기자 간담회는 한 달 전 새로 부임한 야르코 케톨라 대표가 처음으로 국내 미디어 관계자 앞에 서는 무대이기도 했다.
야르코 케톨라 대표는 스스로를 “매우 활동적인 사람”으로 소개했다. 고국인 핀란드에서 스키와 사이클 같은 액티비티를 즐기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스카니아 코리아 대표로서 사람 중심의 조직 문화를 만들어 최고 수준의 고객 만족을 이끌어 내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고 수준의 고객 만족’은 상품과 서비스로 이뤄진다.
그 첫 번째 단추가 이날 출시한 ‘스카니아 슈퍼’다.
이 신제품의 특장점은 ‘8% 연비 향상’이라는 한 마디로 설명이 된다. 엔진과 변속기, 그리고 최적의 주행 보조 장치들이 만들어내는 종합 평점이다.
그렇다면 8%라는 수치는 어떻게 나온 걸까?
케톨라 대표는 “스카이나 슈퍼는 이미 유럽에서 1년 전에 출시돼 그 사이 검증이 끝난 제품이다”고 말했다. 지난 1년 사이 실제 운행 검증을 통해 확인된 수치가 종합적으로 ‘8%대 연비 향상’이라는 말로 압축돼 나왔다는 설명이다.
케톨라 대표는 ‘스카이나 슈퍼’를 “스카니아 역사상 가장 효율성 높은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차”라고 소개했다. ‘지속가능성’을 중점으로 스카니아가 지난 5년 간 약 2조 9,000억 원에 이르는 투자액을 쏟아 부어 탄생시킨 새로운 모델의 트럭이라고 했다.
8% 연비 향상의 핵심 요소는 13리터 6기통 인라인 엔진과 새로운 세대의 기어박스, 그리고 새롭게 설계된 리어 액슬이다.
‘스카니아 슈퍼’ 13리터 엔진은 스카니아의 새로운 엔진 플랫폼이다. 420마력부터 최대 560마력까지 광범위한 출력 범위를 제공하는데 한국에는 460, 500, 560 마력의 제품을 출시한다.
슈퍼의 엔진은 최첨단 기술로 설계돼 더 많은 가동 시간, 더 긴 서비스 수명, 더 적은 유지 보수 및 중량 감소를 실현했다.
엔진의 연소·윤활 및 냉각 기능에 더해 터보차징 등 많은 요소에서 상당한 개선이 일어났다. 스카니아만의 독보적 기술이 적용된 트윈 SCR 시스템, 새로운 디자인의 듀얼 오버헤드 캠샤프트가 투입됐다. 여기에 강력한 엔진 관리 시스템도 따라붙었다. 결과적으로 ‘스카이나 슈퍼’의 엔진은 업계 최고 수준인 50%의 열효율을 달성했다.
엔진과 통합된 압축 해제 보조 브레이크(CRB)는 저속에서 더 강력한 브레이크 성능을 제공해 보다 부드러운 주행 편의성을 제공한다. 이는 새로운 R4700D 리타더, 배기 브레이크와 함께 안정적인 속도 조절 및 유지 기능을 향상시켰다.
트윈 SCR 시스템은 배기 가스 후처리 과정에서 요소수를 이중 분사해 연료 효율성을 높이고 까다로운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시켰다.
두 번째 요소인 기어박스(스카니아 옵티크루즈)는 개선된 설계와 알루미늄 하우징으로 이전 모델 대비 60kg의 경량화를 이뤘다. 더 가볍고 조용해진 기어박스는 보다 낮아진 내부 마찰과 더 넓어진 기어비로 연료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빠르고 부드러운 기어 변속으로 편안한 주행성을 보장한다.
세 번째 요소인 R756 싱글 리덕션 리어 액슬은 1.95에서 4.11까지 넓은 기어비를 제공한다. 보다 낮은 회전수로 연료 절감을 가능하게 했다. 구성품 중량은 최대 27kg 감소됐지만 내구성이 향상됐고 내부 마찰은 줄어들었다.
스카니아코리아는 ‘스카니아 슈퍼’ 트럭에 걸맞은 서비스 솔루션인 ‘에콜루션 2.0’과 ‘순정 부품 2년 보증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에콜루션은 다양한 첨단 주행 보조 기능과 운전자 교육으로 차량의 운행 효율성을 높이는 맞춤형 서비스 솔루션이다. 이번에 슈퍼 차량에 맞게 업데이트 돼 ‘에콜루션 2.0’으로 출시됐다. 높은 운행 효율성은 첨단 주행 보조 기능도 중요하지만 운전자의 운행 스타일과도 잘 조화가 돼야 한다는 개념에서 착안됐다.
‘순정부품 2년 보증 프로그램’은 1년 동안 제공된 기존의 순정부품 품질 보증기간에 1년을 추가해 총 2년의 품질 보증기간을 제공하는 것으로 스카니아 영국에 이어 한국에 두 번째로 출시됐다.
야르코 케톨라 대표는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역동적인 시장이다. 스카니아코리아의 대표로 한국 사업을 이끌게 돼 기쁘다. 한국 고객들이 스카니아 제품을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