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데일리 메일'은 30일(한국시간) 인터 마이애미 관계자가 스페인 '마르카'와 나눈 인터뷰 내용을 인용, 메시 영입을 통해 인터 마이애미의 수입이 2년 후 4배 폭등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7월 메시를 영입했다. 2년 계약을 맺은 메시의 연봉은 후원사인 아디다스와 애플의 지원 속에 연봉 6000만 달러(약 793억 원)를 약속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의 연봉은 인터 마이애미 구단의 2022년 수입액 5600만 달러(약 740억 원)를 능가하는 것이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달 CNBC와 인터뷰에서 메시 영입을 통해 올해 수익을 1억 1000만 달러(약 1454억 원)으로 예상했다.
하비에르 아센시 인터 마이애미 커머셜 디렉터는 스페인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분명한 것은 무엇보다 메시의 영입은 경기에서 이기기 위한 것"이라고 전제를 깔았다. 지난 2021년 11년 동안 일하던 바르셀로나를 떠나 인터 마이애미로 옮긴 아센시다.
이어 그는 "분명 메시는 세계에서 가장 상업적으로 인기가 높은 선수"라면서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세르히오 라모스,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세르히오 부스케츠(인터 마이애미)와 비교할 때 메시는 상업적으로 완전히 차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파악한 바로는 2024년 인터 마이애미의 수입은 메시 영입 전보다 4배 더 뛸 것"이라면서 "인터 마이애미와 메이저리그사커(MLS)는 메시의 전후로 나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유명 스포츠 비즈니스 전문가 조 폼플리아노는 인터 마이애미 구단이 2022년 5600만 달러의 수입을 창출했다. 결국 아센시의 예상대로라면 인터 마이애미는 4년 후 2억 2400만 달러의 엄청난 수익을 발생시키는 셈이다.
인터 마이애미는 새로운 축구 전용 경기장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인터 마이애미 홈구장인 DRV PNK 스타디움은 2만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하지만 10억 달러가 투입돼 2025년 완공되는 프리덤 파크는 최대 3만석까지 규모가 커진다.
아센시는 이 새로운 경기장에 대해 "공항 옆에 지어질 것"이라면서 "계획은 올해 10월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며 3만 석 규모가 될 것이다. 거대한 레저 공간과 공원 등을 갖춘 단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시 유니폼 판매 역시 폭발적이다. MLS 전자상거래 파트너사인 '패너틱스'에 따르면 인터 마이애미 클럽이 MLS 최고 클럽 유니폼 판매 팀으로 떠올랐다. 현재 메시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은 구하기 힘든 상황이다.
메시 효과는 오는 2026년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분산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북미월드컵 개막과 맞물려 더욱 방대해질 것이라는 평가다. 더구나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를 2년 후에도 볼 수 있도록 재계약에 나설 예정이다.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 합류 후 9경기에서 11골을 넣으며 '축구의 신'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MLS 꼴찌팀이던 인터 마이애미에 리그스컵 우승컵을 안겼고 US 오픈컵 결승전으로 인도했다. 재개된 뉴욕 레드불스와 MLS 경기에는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렀고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덕분에 마이애미는 동부 컨퍼런스 최하위에서 탈출, 14위로 올라섰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