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변수-환경 고민 없이 금메달만 생각".
SK텔레콤은 30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SK그룹 후원 국가대표 선수 8명을 초청해 대회 선전을 기원하는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페이커’ 이상혁(e스포츠), ‘윙’ 김헌우(브레이킹), 오상욱·송세라(펜싱), 김선형(농구), 손지인(리듬체조), 조현주(스케이트보드), 높이뛰기(최진우) 등 8명의 선수들이 참석해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각오와 함께 개인적으로 준비한 메달 공약을 발표했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시범종목인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의 레전드인 이상혁은 "이스포츠가 정식종목으로 처음 채택됐다. 지난번에는 시범종목이었고 은메달이었다. 3주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서 준비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페이커'라는 이름처럼 상대를 속이는 화려한 플레이로 국내 리그 우승 10번, 월드 챔피언십 '롤드컵'을 세 차례 제패하며 'e-스포츠의 메시'라 불리는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초대 챔피언에 도전한다.
지난 대회에서는 중국 선수에게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번대회는 다른 결과를 얻겠다고 강조했다.
이상혁은 "중국은 한국과 함께 가장 강력한 상대다. 그래서 정말 기대된다"면서 "중국에서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큰 어드밴티지를 갖고 임할 것이다. 또 환경적으로 변수가 많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상혁은 "변수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것이다. 훈련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금메달로 최고의 결과를 만드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최고의 결과를 만들고 한국으로 돌아오겠다"라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