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G 9AS' 폭격기 홀란드, PFA 올해의 선수 우뚝..."목표는 또 트레블'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8.30 08: 58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3, 맨체스터 시티)이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 가장 빛났던 별로 뽑혔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는 3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선수'로 홀란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PFA는 "홀란은 맨시티에서 뛰어난 첫 시즌을 보냈다. 그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PL, FA컵,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를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했고, 수많은 기록을 갈아치웠다"라고 강조했다.
홀란은 지난해 여름 맨시티에 입성하자마자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리그 35경기에서 36골을 터트리며 PL 단일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새로 썼고, UCL을 비롯한 각종 컵대회에서도 펄펄 날면서 공식전 52경기 52골 9도움이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남겼다.

[사진] 2022-2023시즌 PFA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한 엘링 홀란 / 맨체스터 시티 소셜 미디어.

[사진] PFA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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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도 무려 5번이나 작성했다. 홀란은 PL에서 3번, FA컵과 UCL에서 각각 1번씩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엄청난 득점력을 자랑했다. 특히 UCL에서는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5골을 몰아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사진] PFA 소셜 미디어.
[사진] PFA 소셜 미디어.
그 결과 홀란은 PFA 선정 올해의 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 시즌 PFA 이달의 선수상을 3번(2022년 8월, 2022년 9월, 2022년 12월)이나 받은 데 이어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홀란은 케빈 더 브라위너와 존 스톤스, 아스날 듀오 마틴 외데고르와 부카요 사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해리 케인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는 데 성공했다. 잉글랜드 국적이 아닌 선수가 PL 데뷔 시즌부터 PFA 올해의 선수를 받은 것은 지난 2001-2002시즌 뤼트 반 니스텔루이 이후 21년 만이다.
활약을 인정받은 홀란은 "이렇게 권위 있는 상을 받아 영광"이라며 "경쟁자들에게 인정받는 것은 멋진 일이다. 내게 투표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팀으로나 개인으로나 잊을 수 없는 시즌이었다. 트레블 달성은 상상도 못 한 일이었다. 그렇게 특별한 선수들과 함께 이뤄내는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존 스톤스와 로드리, 후벵 디아스, 케빈 더 브라위너 모두 올해의 팀에 선정될 자격이 있다. 그들의 노력이 보상받게 돼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홀란은 "우리는 지난 시즌 놀라운 추억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번 해에도 같은 일을 하고 싶다. 우리는 시즌을 잘 시작했고, 계속 나아가야 한다"라고 다짐했다.
[사진] 부카요 사카 / PFA 소셜 미디어.
[사진] PFA 선정 2022-2023시즌 올해의 팀 / PFA 소셜 미디어.
한편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은 부카요 사카(22, 아스날)에게 돌아갔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 14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아스날이 2위를 차지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홀란 역시 올해의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올랐지만, 그는 대신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홀란과 사카는 PFA 올해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PFA는 케인-홀란-사카, 외데고르-로드리-더 브라위너, 윌리엄 살리바-디아스-스톤스-키어런 트리피어, 아론 램스데일을 2022-2023시즌 베스트 11으로 선정했다.
PL 3연패와 트레블 신화를 동시에 작성한 맨시티가 총 5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했고, 2위 아스날(4명)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는 나란히 1명씩 포함된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뿐이었다.
[사진] 맨체스터 시티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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