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명의 유럽파가 탄생했다.
FC 서울은 28일 "이한범이 덴마크 수페르리가 미트윌란으로 이적한다"라면서 "서울서 커리어를 시작한 이한범이 유럽 무대서 멋지게 누비며 성장하기를 응원하겠다"고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미트윌란은 4년 계약이라고 밝혔다.
이한범은 190cm의 큰 신장을 바탕으로 뛰어난 제공권 싸움과 몸싸움 능력을 보여주는 중앙 수비수로 2021시즌 서울에서 데뷔했다. 이후 2022시즌부터 서울의 주축 수비수로 성장한 그는 현재까지 공식전 51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한범은 수비 능력은 물론 넓은 시야와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을 가져 현대 축구에 적합한 수비수라는 평가를 받으며 김민재의 뒤를 이어 세계적인 수비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아왔다.
앞서 한 축구계 소식통 OSEN과 통화에서 "미트윌란이 서울에 제시한 이적료는 앞서 보도된 바와 같다"라며 이한범의 이적료가 20억 원 이상이라고 알렸으며 "수비수치고 굉장히 높은 금액"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한범은 덴마크 도착 후 계약 세부 사항을 조율할 예정이며 구단과 개인 합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7월 11일 미트윌란에 합류해 등번호 10번을 달고 활약하는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은 이번 시즌 개막전부터 득점을 터뜨리는 등 공식전 9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한범의 합류로 인해서 미트윌란은 조규성과 함께 한국인 듀오를 중심으로 팀을 개편할 계획이다.
미트윌란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인터뷰에서 이한범은 “유럽에 진출하게 되어 기쁘다. 가장 중요한 건 경기장에서 나만의 강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미트윌란 경기를 몇 차례 챙겨봤다. 공격적인 스타일이 매력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축구선수로서의 꿈은 A 대표팀에 발탁되는 것이다. 미트윌란에서 이루고 싶은 꿈은 우승는 것이다"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한범은 "조규성과 개인적으로 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수차례 경쟁했다. 같은 팀에서 뛰는 건 멋진 일이다. 더욱 친해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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