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한 놈 드디어 나갔다".
PSG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클럽의 전설인 네이마르에게 감사를 표한다. 네이마르는 6시즌 동안 클럽 역사에 자신의 족적을 남겼다. 네이마르는 173경기에서 118골을 터트리며 PSG에서 네 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기록을 떠나 네이마르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기술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많은 관중들을 감동시켰다"라며 네이마르 이적에 대해 밝혔다.
구단에서는 네이마르를 PSG의 레전드로 인정했지만 팬들은 그렇지 않다.
골닷컴은 "PSG 울트라스 팬들은 PSG의 홈 경기에서 팀을 떠난 네이마르에 대한 자신들의 감정을 보여주는 걸개를 공개했다"라며 일부 PSG 강성 팬들이 내걸은 현수막을 주목했다.
해당 팬들은 "네이마르: 무례한 놈이 마침내 떠났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네이마르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로 떠난 것에 대한 기쁨의 발현이었다.
네이마르는 지난 16일 알힐랄 구단의 공식 발표를 통해 알힐랄 이적을 확정했다. 지난 2017년 당시 2억 2200만 유로(약 319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이적했던 그는 알힐랄 이적으로 PSG와의 6년 동행을 마무리했다.
그동안 PSG팬 중 일부는 네이마르의 활약과는 별개로 그를 좋아하지 않았다. 팀에 헌신하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네이마르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PSG가 네이마르의 활약 덕에 이긴 경기가 많다는 점은 이런 팬들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런데 네이마르가 떠난 PSG는 선장을 잃은 모습이다. 시즌 초반 부담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PSG는 로리앙과 리그 개막전서 0-0 무승부를 기록했고 툴루즈 원정서도 1-1 무승부에 그쳤다. 랑스전에서는 킬리안 음바페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네이마르의 빈자리는 분명하게 나타났다. / 10bird@osen.co.kr
[사진] 센트레 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