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강’ 김수철(31, 로드FC 원주)이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결승전에 진출했다.
‘아시아 최강’ 김수철은 지난 26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굽네 ROAD FC 065(안양 공동 대회장 최홍준, 김진)에 출전, 글로벌 토너먼트 4강전에서 브루노 아제베두(33, PHUKET FIGHT CLUB)을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꺾었다.
이번 경기는 두 파이터 모두 한 치의 양보가 없었다. 김수철과 브루노 아제베두는 그라운드, 타격 공방을 주고받았다. 3라운드에 김수철의 하이킥이 적중되며 브루노 아제베두는 그로기 상태가 왔지만, 강한 정신력으로 버텼다. 결국 두 파이터의 결과는 판정까지 갔다.
경기 직후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김수철은 “진짜 아제베두 선수의 근성을 볼 수가 있었다. 진짜 대단하다. 마지막에 정말 끝내려고, 했는데 이렇게 쉽지 않을 줄 몰랐다.”고 브루노 아제베두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김수철은 결승전에서 일본 ‘글래디에이터 챔피언’ 출신 하라구치 아키라(28, BRAVE GYM)와 경기한다. 하라구치 아키라는 4강전 상대였던 라자발 셰이둘라예프가 감량 실패하며, 부전승을 거뒀다.
“(하라구치 아키라는) 강한 선수고, ‘지금의 경기력으로 그 선수를 제대로 이길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든다.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치악산 올라가서 몇 박 며칠 있던지 그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 스텝을 잘 못 뛰었으니까. 다음에는 문제훈, 양지용 같은 스텝으로 돌아오겠다. 경기 봐주신 분들, 응원해 주신 분들 감사하다. 다음번에는 이소룡이 돼서 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밴텀급(-63kg), 라이트급(-70kg) 토너먼트 결승전에 한국 파이터들이 진출하며, 열기를 더하고 있다. 밴텀급에는 김수철, 라이트급에는 난딘에르덴(한국명 김인성, 36, 남양주 팀피니쉬)가 10월 원주시에서 결승전을 한다.
“저는 김인성(난딘에르덴) 형님이 잘돼서 너무 좋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봤다. 그때부터 여기까지 올라온 거고, 포기하지 않는 남자가 얼마나 대단한 건지 보여줘서 너무 좋다”고 김수철은 난딘에르덴에게 마음을 전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