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28)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2023시즌 3승 사냥에 실패했다.
고진영은 한국시간 28일 오전 열린 LPGA 투어 CPKC 여자오픈(총상금 250만달러=약 33억 원, 우승상금 37만5000달러=약 4억 9,000만 원) 최종라운드에서 미국의 메간 캉과 우승컵을 놓고 연장 승부까지 펼쳤으나 드라이버 티샷 실수로 연장 첫 홀에서 무릎을 꿇었다.
3월의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과 5월의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2승을 올리고 있던 고진영은 릴리아 부, 셀린 부티에에 이어 시즌 3승자 대열 합류를 노렸으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정규 라운드에서 9언더파 동타를 이룬 고진영과 메간 캉은 18번홀에서 연장전을 펼쳤으나 승부는 한 번에 끝났다.
고진영의 드라이버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덤불 속으로 들어갔고,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면서 1벌타를 먹는 불리한 조건에서 경기를 했다. 1벌타 후 올린 세 번째 샷도 그린 옆 벙커로 빠지면서 고진영은 더블 보기를 남겼다. 그 사이 메간 캉은 투온 투 퍼트로 연장전을 마무리했다.
중간합계 6언더파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고진영은 3타를 줄이며 선두 메간 캉을 위협했다. 메간 캉은 11언더파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으나 정규홀에서 2타를 잃으면서 연장전을 허용했다.
3라운드까지 8언더파를 적어내 3년만의 우승을 노렸던 김세영도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잃어 최종 성적은 6언더파 공동 4위가 됐다.
메간 캉은 2016년 LPGA 투어 데뷔 후 8년만에 처음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