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본머스에 2-0으로 이겼다.
엔지 포스테글루 감독 부임 후 토트넘은 개막 3경기서 무패행진을 내달리고 있다.
주포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큰 어려움은 없다.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본머스전 승리를 거둔 뒤 "골은 다양한 방법으로 나올 수 있다. 여러 가지를 시도 중이다. 막기 더 어려운 팀을 만들고 있다"라며 "케인이 떠난 것은 관계 없다. 내가 팀을 만드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일본과 호주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좋은 평가가 없었던 것이 사실.
프리미어리그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순항하고 있다. 특히 유럽 현지 베팅 업체들은 올 시즌 경질 1순위 감독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뽑기도 했다.
그런데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다. 브렌트포드와 첫 경기에서 2-2로 비긴 뒤 2라운드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잡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럽 명장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전술 싸움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맨유를 상대하며 압도적인 전술을 선보였다. 그 결과 승리를 챙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신예들을 대거 기용했다. 지난 시즌 주전 수비였던 에릭 다이어를 제외했다. 대신 젊은피이며 올 시즌 새로 영입한 미키 반 더 벤을 기용하고 있다. 반 더 벤은 크리티안 로메로와 함께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물론 기대이하의 활약을 펼치는 선수도 있다. 최전방 공격수 히샬리송.
히샬리송은 2022년 에버튼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다. 당시 토트넘은 900여억 원을 쏟아부어 히샬리송을 영입했다. 토트넘 역대 이적료 2위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과 올 시즌을 통틀어 프리미어리그 득점이 1골에 그친다. 웬만한 수비수보다 득점이 적은 셈.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최전방 공격수지만 골을 넣지 못하고 있고 부진하다.
오히려 히샬리송이 빠지면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특히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변신하면 토트넘의 공격진이 더욱 위협적인 상황으로 바뀐다.
히샬리송은 본머스전에서 두 차례 슈팅을 날렸으나 그다지 위협적이지 못했다. 패스 타이밍을 놓치면서 상대 수비에 걸렸나 하면 결정을 지어야 할 순간에도 답답한 모습으로 보이고 말았다. 기회창출은 전무했다.
히샬리송은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들과 경합 상황에서 전혀 우세하지 못했다. 전방 압박 때는 적극적인 모습보다는 오히려 포기하며 느슨하게 포기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반면 손흥민은 이날 히샬리송보다 손흥민의 톱 움직임이 더 괜찮았다. 골이나 도움을 1개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오히려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