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은 토트넘은 물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공격수였다. 2014-2015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9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기록했다. 그 중 2017-2018시즌에는 41골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는 32골로, 자신의 5번째 30골 이상 시즌을 만들어냈다.
이런 골 결정력을 바탕으로 케인은 토트넘 역대 최다골(280골)은 물론,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골 2위(213골)에 올라 있다.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날 때 가장 아쉬웠던 것이 앨런 시어러가 보유한 최다골(260골) 기록이 미뤄지는 것이었다.
공격적인 축구를 지향하는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은 리그 3경기를 치렀지만 케인의 공백을 아직 메우지 못하고 있다. 케인의 자리를 맡은 히샬리송은 매 경기 팀 내 최저 평점으로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주장' 손흥민 역시 아직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매디슨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26일(한국시간) 본머스 원정에서 골을 터뜨렸다. 그나마 히샬리송을 제외하고 공격진들이 서서히 호흡을 맞춰가고 있어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27일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매디슨은 "만약 내게 30골을 넣으라고 한다면 어렵다"고 농담을 했다. 이어 "그것은 집단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해리 케인은 대체할 수 없다. 모두 나서야 하고 서로 다른 영역에서 같은 양의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정한 한사람에게 득점을 의지할 것이 아니라 여러 선수들이 다양한 포지션에서 골을 터뜨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는 토트넘의 득점 패턴은 괜찮다.
토트넘은 개막전이었던 브렌트포드와 경기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에메르송 두 명의 수비수가 골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에서는 미드필더 파페 사르와 자책골이 나왔다. 그리고 드디어 본머스전에서 공격 라인의 2명이 골을 만들어냈다.
특히 매디슨은 중앙에서 동료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득점 능력까지 지녔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동시에 '주장' 손흥민을 도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부주장 임무도 수행하고 있다. 본머스전에서는 손흥민과 다트 세리머니를 함께 펼쳐 주목을 받았다.
매디슨은 "케인은 아마 세계 최고의 9번(중앙 공격수)일 것"이라면서 "그가 넣을 수 있는 득점력을 가진 대체자는 결코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모두 뛰어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