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배형’ 케빈 데 브라위너(32,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를 뽑았다.
데 브라위너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랭커셔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 번리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부상으로 교체됐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온 데 브라위너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중거리 슈팅을 날리는 등 중원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맨시티가 엘링 홀란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전반 21분 경기장에 멈춰 섰다. 결국 의료진과 이야기를 나눈 데 브라위너는 마테오 코바치치와 교체됐다.
경기 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데 브라위너가 다쳤던 햄스트링 부위를 다시 다쳤다. 앞으로 최소 3-4개월은 뛰지 못할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과르디올라는 “현대축구는 선수보호에 관심이 없다”며 무리한 일정이 그의 부상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데 브라위너가 빠진 상황에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는 누구일까. 데 브라위너는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직접 해답을 전했다.
데 브라위너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탑이다. 마르틴 외데고르가 두 번째고 제임스 매디슨이 세번째”라고 서열을 정리했다. 이어 데 브라위너는 “매디슨은 정말 창의적이다. 하지만 그가 빅클럽에서 어떻게 뛰는지 좀 더 봐야한다. 그것이 그에 대한 평가를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디슨은 토트넘 입단과 동시에 핵심 전력으로 자리를 굳혔다. 매디슨은 26일 본머스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시즌 첫 골도 맛봤다. 매디슨이 중앙에서 뛰면서 토트넘 전체의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다.
매디슨이 지금처럼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데 브라위너가 생각한 순위도 수정이 불가피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