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전설' 개리 매벗(62)이 해리 케인(30, 바이에른 뮌헨) 이적 때문에 팀이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벗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에서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토트넘이지만 과거에도 그랬던 것처럼 매번 새로운 선수가 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벗은 1982년부터 1998년까지 토트넘에서 16년 동안 611경기를 뛰었던 전설이다. 11년 동안 토트넘 주장 완장을 둘렀고 2012년부터는 토트넘 앰버서더로 활약하고 있다. 당뇨병 때문에 평생 인슐린을 맞아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 축구 선수의 꿈을 이룬 역경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손흥민(31)이 매벗의 주장 계보를 잇고 있는 셈이다.
특히 매벗은 크리스 휴튼, 글렌 호들 등과 함께 1984년 유럽축구연맹(UEFA)컵을 제패했고 1991년에는 주장으로 FA컵 우승까지 이끌었다. 폴 개스코인, 개리 리네커 등 잉글랜드 전설들과 함께 선수생활을 했다.
매벗은 "그 게임(축구)는 슈퍼스타들이 자신들의 클럽을 떠나고 다른 선수들이 오면서 계속 어지럽게 이어진다"면서 "한 선수가 떠난다고 클럽이 무너지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선수들은 금욕적이다. 새로운 감독, 새로운 선수들이 등장하면서 눈앞에 닥친 것을 처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나는 1977년 브리스톨 로버스에서 연습생으로 합류했고 외부 소음은 무관하다는 것을 바로 깨달았다"면서 "1992년 리네커와 함께 방을 썼다. 나는 그가 떠날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는 일본(나고야 그램퍼스)으로부터 엄청난 제안을 받았다는 것을 알았다. 클럽은 개스코인을 위해 돈이 필요했다. 하지만 삶은 계속됐다"고 덧붙였다.
매벗은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후 큰 변화가 있었다. 그는 공격적인 철학을 가지고 있다. 토트넘의 DNA가 돌아오고 있는 중"이라면서 "나는 팬들의 목소리를 들을 때 그들이 웃고 있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케인은 클럽을 사랑했고 다니엘 레비 회장은 케인이 한 훌륭한 일에 대해 감사했다"면서 "케인과 같은 선수가 떠나면 선택의 여지가 있다. 우리는 젊은 아르헨티나 선수인 알레호 벨리스(20)와 계약했다. 그는 큰 가능성을 지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이것은 히샬리송이 영웅이 될 기회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적 시장이 닫히기 전 누군가를 데려올 것"이라면서 "케인은 모범적이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두 시즌 동안 그가 뛰었던 것과 다른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고 긍정적인 면을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