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수비를 책임졌던 얀 베르통언(36, 안더레흐트)이 손흥민(31, 토트넘)과 관련된 일화를 공개했다.
2012년부터 2020년까지 토트넘 중앙수비를 책임졌던 베르통언은 벤피카를 거쳐 벨기에 명문 안더레흐트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그는 24일 ‘인생 최고의 어시스트는 뭐야?’라는 ‘토크스포트’의 질문에 “다들 알잖아?”라며 손흥민을 태그했다.
손흥민은 2019년 12월 번리전에서 70여 미터를 질주하며 무려 6명의 선수를 따돌리고 원더골을 넣었다. 그 결과 손흥민은 2020년 FIFA가 주는 올해의 골인 ‘푸스카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손흥민은 “내 인생 최고의 골이다. 원래 델레 알리에게 패스하려고 했지만 찾지 못해서 직접 끝까지 달렸다. 골을 넣어서 행복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알고 보니 손흥민에게 푸스카스상을 안겼던 70미터 폭풍질주 골에서 패스를 내준 선수가 바로 베르통언이었다.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실수로 손흥민에게 전달됐는데 손흥민의 폭풍질주로 어시스트로 기록이 된 것이다.
베르통언은 위트 넘치는 말로 손흥민과의 추억을 소환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