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전 이었던 앞선 두 세트의 긴장감이 일시에 사라졌다. 퍼스트킬은 9대 9로 막상막하였지만, 라운드를 잡아내는 전투력은 확연히 달랐다. 북미 이블 지니어스가 3세트 ‘바인드’를 압도적으로 잡아내면서 먼저 우승을 향한 매치포인트를 남겨두게 됐다.
이블 지니어스(EG)는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기아 포럼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챔피언십’ 결승 페이퍼 렉스(PRX)와 경기 3세트서 수비로 나선 전반부와 공격으로 나선 후반부를 모두 압도적인 차이로 점수를 올리면서 13-5(9-3, 4-2)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EG는 세트 스코어를 2-1(13-10, 11-13, 13-5)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EG가 수비로 먼저 임한 전반전서 피스톨 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연달아 포인트를 챙기면서 전반전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PRX가 4라운드 공격에 성공하면서 한 라운드를 만회했지만, 따라붙기에는 확실히 역부족이었다. 다시 네 번의 라운드를 연달아 승리하면서 7-1로 달아난 EG는 전반을 9-3으로 끝냈다.
후반전도 일방적인 EG의 주도하에 진행됐다. PRX가 후반전인 13, 14라운드를 연달아 잡고 피치를 올렸지만, EG는 이어지는 15, 16라운드를 가져가면서 3세트 승리를 확정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