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21, 셀틱)이 유럽 진출 후 첫 선발로 나서 68분을 소화했다. 그는 번뜩였지만, 팀 승리와는 연이 없었다.
셀틱은 2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 존스톤과의 2023-2024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3라운드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2승 1무, 승점 7을 기록한 셀틱은 리그 1위를 마크했다.
양현준에게 뜻깊은 경기였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셀틱으로 이적한 그의 첫 선발 출격이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양현준은 후반 23분 교체 아웃될 때까지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그는 전반전 때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1대1 돌파를 선보였다. 전반 16분 왼쪽 측면을 뚫은 뒤 양현준은 컷백을 내줬다. 그러나 ‘골’ 결과로 연결되진 않았다.
전반 28분 양현준은 직접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공에 너무 많은 힘이 실리고 말았다.
양현준은 계속 번뜩였다. 전반 32분 감각적인 힐패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의 예리한 움직임에도 골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양현준은 후반에 위치를 옮기는 모습도 포착됐다. 중앙에서 움직이기도 했다.
공격 물줄기 역할을 한 양현준은 후반 23분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홈팬들이 기립박수 보냈다. 중계화면을 뚫고 나올 정도였다.
이날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양현준은 선발 자원이 될 수 있단 가능성을 스스로 키웠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양현준에게 평점 6.7점을 부여했다.
함께 셀틱 유니폼을 입은 권혁규는 교체 명단에 들었지만 끝내 출전이 불발됐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