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회가 한국에서 열려서 꼭 참가하고 싶었어요.”
첫 참가한 2019년부터 시작해 단 한 번도 빠짐 없이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무대에 섰던 터줏대감 디플러스 기아가 2023년에도 다시 한 번 세계 최강팀들이 겨루는 그 자리에 나선다. ‘캐니언’ 김건부는 5년 연속 나서는 롤드컵 출전에 대한 열망과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디플러스 기아는 2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3 LoL 월드 챔피언(이하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 최종전에서 1세트를 뼈아픈 역전패로 내주면서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2, 3, 4세트를 내리 잡아내면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디플러스 기아는 피말리는 선발전의 과정을 거치면서 4번 시드를 거머쥐었고, 아울러 지난 2019년 부터 내리 5년 연속 롤드컵 진출에 성공, LCK에서 최초로 5년 연속 진출팀이 됐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김건부는 “5년 연속 롤드컵 진출이기도 하지만, 올해 대회는 한국에서 열려서 꼭 참가하고 싶었다. 출전하게 되서 기쁘다”며 LCK 최초로 5년 연속 롤드컵 무대에 나서게 되는 기쁨을 드러냈다.
한화생명 정글러 ‘그리즐리’ 조승훈과 정글 맞대결 포인트를 묻자 그는 “(그리즐리 선수의) 세주아니 마오카이 승률이 워낙 높았다. 그렇지만 나는 경력으로 챔프 폭이 넓어서 두 개를 밴 했을 때 게임하기 편하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롤드컵 무대에서 만나고 싶은 선수를 묻자 김건부는 “월즈에 왔다는 것은 최정상급 선수라는 말이다. 누구를 만나든 잘하고, 재밌게 하고 싶다”면서 “목표는 항상 우승이다. 우승으로 가는 과정에서 팀이 완벽하게 합을 이뤘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