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의 수비수 이한범(21)이 덴마크 수페르리가 FC 미트윌란으로 향한다.
26일 축구계 소식통은 이한범의 미트윌란 이적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이한범은 190cm의 큰 신장을 바탕으로 뛰어난 제공권 싸움과 몸싸움 능력을 보여주는 중앙 수비수로 2021시즌 서울에서 데뷔했다. 이후 2022시즌부터 서울의 주축 수비수로 성장한 그는 현재까지 공식전 51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한범은 수비 능력은 물론 넓은 시야와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을 가져 현대 축구에 적합한 수비수라는 평가를 받으며 김민재의 뒤를 이어 세계적인 수비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아왔다.
안익수 전 서울 감독은 "나이에 비해 성장 속도가 아주 빠른 선수다. 축구에 대한 생각이 남들보다 빠르다. 어디까지 성장할지 알 수 없을 정도"라며 칭찬한 바 있다.
축구계 소식통은 "여기저기 이한범을 노리는 팀이 많았고 미트윌란이 가장 적극적이었다. 선수도 이적을 강력히 원하는 상황"이라고 알리며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덴마크로 출국한다고 알렸다.
소식통은 "미트윌란이 서울에 제시한 이적료는 앞서 보도된 바와 같다"라며 이한범의 이적료가 20억 원 이상이라고 알렸으며 "수비수치고 굉장히 높은 금액"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한범은 덴마크 도착 후 계약 세부 사항을 조율할 예정이며 구단과 개인 합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7월 11일 미트윌란에 합류해 등번호 10번을 달고 활약하는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은 이번 시즌 개막전부터 득점을 터뜨리는 등 공식전 9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하고 있다.
조규성은 지난 21일덴마크 헤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5라운드 브뢴뷔 IF와의 홈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20분 오른쪽 허벅지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주니오르 브루마두와 교체됐다.
조규성의 에이전트 인스포코리아의 윤기영 대표는 "경기 도중 오른쪽 허벅지 부근에 통증을 느낀 조규성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한 결과 햄스트링 부상이 확인됐다"라며 "2주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2023-2024시즌 리그 5라운드까지 치른 미트윌란은 승점 9점(3승 2패)으로 리그 4위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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