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부상을 당한 ‘천재’ 이강인(21, PSG)이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PSG는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이 왼쪽 대퇴사두근을 다쳤다. 이강인은 9월 A매치 소집기간까지 구단에 남아 치료에 전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강인은 2라운드 툴루즈전에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부상으로 9월 국가대표팀 유럽원정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이강인의 조기차출을 놓고 ‘절대불가’를 외치며 황선홍 감독과 줄다리기를 벌였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플랜B’를 구상해야 한다.
황선홍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은 비상이 걸렸다. 팀 전술의 핵심으로 여겼던 이강인이 차출 불발 위기이기 때문이다. 설령 이강인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더라도 대회가 임박한 시기이고, 동료들과 호흡도 한 번 맞춰보지 못한다. 이강인의 컨디션 또한 장담할 수 없다.
군문제까지 걸려 있어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이강인은 일단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PSG는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들의 훈련사진을 공개했다. 팀 훈련이 진행되는 그라운드 훈련에서 빠진 이강인은 혼자 실내에 남아 자전거를 타고 근력운동을 하면서 재활에 열중하고 있었다. 부상을 당한 왼쪽 허벅지 상태는 확인할 수 없었다. 다만 운동이 불가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강인의 부상으로 그를 메시의 대역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하려던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구상도 꼬였다. 이강인은 프리시즌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에 이어 한 달 간 두 번이나 부상으로 쓰러졌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