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더 선'은 26일(한국시간)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는 모하메드 살라를 영입하기 위해 데이비드 베컴과 같은 역대급 오퍼를 넣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적 시장 전문가 니콜라스 스키라는 지난 24일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는 모하메드 살라 영입을 위해서 연봉'만' 8000만 유로(약 1149억 원)를 제안했다"라면서 "계약 기간도 2026년까지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사우디는 나이 든 스타 영입에만 치중한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의 움직임은 다르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나 후벵 네베스 등 젊은 스타를 영입한데 이어 나폴리와 첼시, 토트넘 등이 노리던 가브리엘 베이가도 손에 넣었다.
여기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같은 스타 선수 영입도 멈추지 않고 있다. 다음 타깃은 리버풀의 살라. 특히 그는 벤제마와 함께 사우디의 국교인 이슬람교 출신 중에서 최고의 선수로 언급된다는 점에서 사우디에서 더욱 적극적인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살라는 지난 7월 주급 35만 파운드(약 5억 8천만 원)를 받는 조건으로 리버풀과 3년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사우디 오일머니에 살라와 리버풀의 마음이 움직일지 관심사다. 소속팀 리버풀은 주전 선수들이 원하면 사우디로 모두 풀어준 상태다.
리버풀은 이미 조던 헨더슨이 알 이티파크로 이적했고 파비뉴는 알 이티하드와 이적에 합의했다. 살라에 가장 적극적인 팀도 알 이티하드. 알 이티하드는 파비뉴를 제외하고라도 벤제마와 은골로 캉테까지 영입한 구단으로 사우디 최강으로 손꼽힌다.
실제로 사우디는 살라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키라는 "알 이티하드는 살라 영입에 적극적이다. 그들은 살라에게 엄청난 연봉을 제공할 의향도 있다. 선수 본인 의사에 달렸다"라면서 "그들은 살라에게 2026년까지 매년 연봉만 8000만 유로를 지불할 계획이다"라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더 선는 "알 이티하드는 카림 벤제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아니라 살라가 사우디 프로리그의 새 얼 굴이 되기를 희망한다. 그들은 리버풀에만 이적료 1억 5000만 유로(약 2148억 원)를 제안했을 뿐만 아니라 호날두 이상의 연봉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지어 사우디 정부는 살라에게 향후 팀의 지분의 일부를 주는 제안 역시 전했다. 이는 과거 메이저리그사커(MLS) 초기 LA 갤럭시에 입단했던 데이비드 베컴의 계약과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MLS 초기 인기에 큰 공이 있었던 베컴은 이후 자신의 인터 마이애미 구단을 창단해 큰 관심을 모았다.
더 선은 "사우디 정부와 리그는 살라가 구단을 가지도록 지지할 것이다. 그들은 이적 시장 마감인 9월 20일까지 영입을 추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