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더 연장했다.”
환희에 찬 그의 말에서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출전에 대한 갈망을 알 수 있었다. 패하면 끝인 ‘멸망전’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한 ‘쇼메이커’ 허수는 5년 연속 롤드컵 출전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디플러스 기아는 2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LCK 대표 선발전 2라운드에서 ‘쇼메이커’ 허수와 ‘데프트’ 김혁규의 킬 캐치 능력이 어우러지면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디플러스 기아는 하루 뒤인 26일 한화생명과 5전 3선승제로 한 장 남은 LCK 4번 시드를 놓고 마지막 격돌을 벌인다. 반면 디알엑스는 그대로 2023시즌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데프트’ 김혁규와 방송 인터뷰에 나선 ‘쇼메이커’ 허수는 “내일 이면 진짜 마지막이다. 잘해서 이겨야 겠다는 생각 밖에 없다”며 최종전 상대인 한화생명전 필승 의지를 다졌다.
지난 9일 T1과 플레이오프 1라운드 패배 이후 보름 넘게 가졌던 준비 기간에 대해 그는 “시간이 많이 길었다. 챔피언도 여러가지 하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서 준비했다”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집중적으로 미드 견제를 당했던 허수는 사일러스로 1, 2세트 특급 캐리를 선보였다. 허수는 “미드가 밴을 많이 당하면서 4, 5픽으로 갔다. 좋은 챔피언이 없기도 했고, 사일러스 궁극기 사용이 좋다고 판단했다”웃으면서 “3세트 부터 보여준 자크 외에도 한화생명을 상대로 보여줄 수 있는 챔피언 많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허수는 “올해가 더 길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내일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라고 최종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