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왕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사우디아라비아행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CBS Sports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알 이티하드가 여름 이적 시장이 종료되기 전에 거액을 들여 살라를 영입하고자 한다. 그러나 리버풀은 그를 절대 팔지 않겠단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7년 이탈리아의 AS로마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살라는 구단 ‘간판 선수’로 성장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주로 뛰는 그는 세컨드 스트라이커와 센터 포워드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살라는 리버풀에서 통산 307경기에 나서 187골-80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리버풀에서 살라는 프리미어리그-FA컵-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최근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팀으로부터 살라는 ‘영입’ 표적이 됐다.
CBS Sports는 “알 이티하드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에서 가장 큰 4개 구단들의 대주주인, 사우디 국부 펀드(PIF)의 오랜 계획은 살라를 영입하는 것"이라면서 “그들은 살라의 영입을 위해 2024년 본격적으로 나설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 계획은 최근 며칠 사이 빨라졌다. PIF는 12월 클럽 월드컵이 열리기 전 살라를 데려와 알 이티하드를 가능한 최고의 선수단으로 꾸리는 것을 결심했다”라고 설명했다.
전세계 대륙 챔피언들이 맞붙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12월 12일부터 22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다.
만약 살라가 알 이티하드로 이적한다면 팀 스쿼드는 막강해진다. 살라는 ‘발롱도르 수상자’ 카림 벤제마와 전 리버풀 동료 파비뉴와 함께 한다.
CBS Sports는 “사우디 프로 리그 규정이 바뀌지 않는다면, 살라의 영입으로 인해서 알 이티하드에 있는 다른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은 떠나야 할 것”이라며 “그 선수는 지난달 셀틱에서 합류했던 윙어 조타가 될 것”이라고 한 발 더 나아가기도 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25일 "알 이티하드는 살라 영입을 위해 전력을 다할 준비가 됐다. 살라는 지난해 리버풀과 재계약을 맺었으며 만료까지 2년 남았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이적시장은 9월 7일까지"라고 보도했다.
이어 "살라는 알 이티하드가 노렸던 최우선 타깃 중 하나였다. 라미 압바스 이사 에이전트가 살라는 리버풀에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관심이 있다. 최종 결정은 리버풀에 달렸지만 소식통은 살라가 제안을 듣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알 이티하드에는 카림 벤제마, 파비뉴, 은골로 캉테가 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물론 리버풀이 살라를 이적 시킬 가능성은 거의 없다. 지난 시즌 리버풀은 5위에 그쳤고 반전을 노리고 있다.
CBS Sports는 “리버풀은 9월 1일 이적 시장이 종료되는 상황에서 살라의 매각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는 큰 장애물”이라고 내다봤다.
또 “살라의 에이전트는 ‘만약 살라가 올해 리버풀을 떠나는 것을 고려했다면 지난 여름에 재계약을 맺지 않았을 것이다. 살라는 계속 리버풀에 헌신할 것’이라고 지난달 말했었다”라고 덧붙였다. 살라는 리버풀과 아직 2년 계약기간이 남아있다.
한편 CBS Sports는 “살라가 알 이티하드로 간다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면서 “정보통에 따르면 살라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네이마르(알 힐랄)와 동등한 수준의 급여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마르는 1억 2920만 파운드(2210억 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