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충분하다."
독일 '루어 나흐리히텐'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중앙 수비수 마츠 훔멜스가 '코파 TS 팟캐스트'에 출연해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훔멜스는 최근 몸집 불리기에 나선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에 대해 질문받았다.
지난 1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품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축구 리그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호베르투 피르미누 등을 추가로 영입하며 본격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가장 최근에는 한물간 선수뿐만 아니라 파리 생제르맹의 간판스타 네이마르까지 품에 안으며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사우디 리그다.
그는 이어 "어떤 선수는 홀로 수많은 사람들을 부양하며 재정적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을 수도 있다"라며 일부 선수들의 선택을 이해한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난 '스포츠적 욕심이 1순위가 돼야 한다'라는 생각을 혼자 한 적 있다. 돈은 충분하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어느덧 만 34세가 된 훔멜스는 어린 선수들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도르트문트는 특히 유망주를 적극적으로 영입해 기용하며 기회를 부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훔멜스는 "그들에게 과도하게 참견하는 것과 현명한 조언을 건네는 것 사이에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난 지금도 그들에게 조언하고 있다. 물론 그들이 내 조언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렇다고 해서 내가 그들에게 아무런 말도 해주지 않느다면 그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난 단지 변화의 가능성을 제공하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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