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마수걸이 득점포를 통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서게 될까.
토트넘은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2023-2024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서 본머스와 원정 경기를 펼친다.
개막전에서 브렌트퍼드와 2-2로 비긴 뒤 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둔 토트넘은 올 시즌 첫 연승을 노린다.
맨유와 경기서 고군분투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던 손흥민은 올 시즌 첫 골에 도전한다. 2경기를 펼친 가운데 손흥민은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본머스가 리버풀을 상대로 3골을 내줬기 때문에 손흥민의 득점 가능성은 충분하다.
본머스를 상대로 손흥민은 10경기에 나서 6골-2도움을 기록했다. 그만큼 많은 골을 넣고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손흥민의 득점이 필요한 것은 토트넘의 빅4 복귀를 위해서다.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이 터져야만 토트넘의 '톱4' 복귀에도 힘을 받을 수 있다.
히샬리송의 부진이 길어지는 가운데 손흥민이 케인이 담당했던 득점을 분산시켜 줘야 한다.
손흥민은 맨유전에서 후반에 최전방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브렌트포드전에서 수비 불안을 노출했으나 맨유를 상대로는 엔지 포르테코글루 감독의 '공격 축구'가 위력을 발휘했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빈자리가 크지만, 손흥민이 이타적인 플레이로 공격을 풀어가고 신입생 제임스 메디슨이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이제 손흥민만 터지면 된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주장으로 선임된 손흥민은 개막 후 2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브렌트포드전에선 슈팅 2개에 그치며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으나, 맨유전에서는 히샤를리송과 데얀 쿨루셉스키에 기회를 제공하는 등 플레이메이커의 역할에 집중했다.
특히 손흥민은 한 골 더 터트린다면 프리미어리그 개인 통산 104호 골을 기록하며 103골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따돌리고 디디에 드록바(104골)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