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이강인(21, PSG)의 갑작스러운 부상에 프랑스 언론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파리생제르망(PSG)은 20일 새벽 4시(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 스타드 데 툴루즈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리그앙 2라운드’에서 음바페의 복귀골이 터졌지만 홈팀 툴루즈와 1-1로 비겼다. 개막전서 로리앙과 0-0으로 비겼던 PSG는 2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다.
이강인은 두 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했다. 스리톱의 왼쪽 공격수로 선발출전한 이강인은 팀의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해서 차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강인의 패스 역시 날카로웠다.
다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동료와 사인이 맞지 않은 이강인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강인은 51분을 뛰고 킬리안 음바페와 교체됐다. 두 선수의 호흡도 맞춰볼 기회가 없었다.
PSG는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이 왼쪽 대퇴사두근을 다쳤다. 이강인은 9월 A매치 소집기간까지 구단에 남아 치료에 전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강인은 툴루즈전에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겟 프렌치 풋볼뉴스’는 23일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최고의 방법으로 시즌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개막 후 2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음바페의 미래는 아직 불안하다. 여기에 이강인까지 A매치 소집기간까지 뛸 수 없다. 한국선수는 대퇴부사근 부상으로 최소 리그앙 2경기에 뛸 수 없다. 이강인의 부상은 팀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메시와 네이마르가 떠난 PSG는 윙어는 많지만 중앙을 봐줄 플레이메이커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강인이 적격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파리지앵’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에게 중책을 맡길 예정이다. ‘파리지앵’은 “엔리케와 그의 스태프들은 이강인에게 PSG 게임플랜의 핵심을 맡기길 원한다. 재능이 넘치는 한국선수는 엔리케 감독의 큰 신임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강인의 부상으로 그를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하려던 엔리케 감독의 구상도 꼬였다. 이강인은 프리시즌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에 이어 한 달 간 두 번이나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강인의 부상으로 군문제가 걸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여부도 불투명해졌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