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사우디 프로리그 알 아흘리로 떠난 리야드 마레즈(32)의 대체자를 영입했다. 젊은 윙어를 영입했다.
맨시티는 2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타드 렌으로부터 제레미 도쿠(21)를 영입했다”고 알렸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그의 등 번호는 11번이다.
자세한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앞서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그의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724억 원)에서 6000만 유로(약 869억 원) 사이다.
맨시티는 올여름 비교적 조용한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었다. 빠르게 마테오 코바치치를 영입한 뒤 최근에야 2호 영입으로 요슈코 그바르디올을 품었다. 일카이 귄도안이 나간 자리엔 코바치치가 왔다지만, 리야드 마레즈가 떠난 자리는 그대로 공백이었다.
마레즈의 빈자리를 프랑스 무대에서 활약했던 2002년생 윙어 도쿠가 채웠다.
도쿠는 뛰어난 드리블 실력을 지닌 양발잡이 윙어로 지금 맨시티에 없는 새로운 유형이다. 그는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폭발적인 속도와 화려한 개인기를 지녔다.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드리블러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도쿠는 지난 시즌 유럽 7대 리그에서 가장 많은 90분당 드리블 성공 횟수를 기록했다. 그는 좌우를 가리지 않고 누비며 90분당 무려 6.72회를 성공했다. 이는 2위 제레미 보가(5.6회)를 압도하는 기록이다.
도쿠는 일찌감치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2018년 안데를레흐트(벨기에)에서 16살의 나이로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이후 2020년 렌으로 이적했다. 도쿠는 부상으로 고생하기도 했지만, 지난 3시즌간 90경기에 출전해 11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주전급 선수로 활약했다.
벨기에 대표팀에도 승선에 자리를 잡았다. 도쿠는 지난 2020년 A매치에 데뷔한 뒤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하고 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은 물론이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해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케빈 더 브라위너와 대표팀 동료인 그는 이제 같은 소속팀에서 뛴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