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24일(한국시간) "여름 이적시장 마감이 일주일 정도 남았지만 음바페와 관련한 계약 상황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우리 정보통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8월 마지막 주 음바페 영입을 위한 제의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해 관심을 모았다.
영국 BBC는 이날 "레알 마드리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올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음바페 영입을 완전히 배제한 상태"라고 전한 바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음바페 영입과 관련한 질문에 "아니다. 100% 배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여름 음바페 영입에 대비한 계산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이어 안첼로티 감독은 "나는 우리 스쿼드는 이미 정해졌고 우리 선수들이 우리 시즌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더 이상 스쿼드 보강이 없을 것이라며 올 여름 이적 시장 마감을 선언했다.
음바페는 이번 여름 PSG 구단과 갈등을 빚었다. 2024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는 음바페는 1년 연장 옵션 조항을 발동하지 않겠다고 선언, PSG 수뇌부를 분노하게 만들었다. 지난 여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설득 속에 2+1년 계약을 맺었던 음바페다.
PSG는 음바페가 내년 여름 자유계약(FA)을 통해 떠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자 '괘씸죄'를 적용했다. 아시아 투어는 물론 1군 명단에서도 제외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내년 여름 FA 이적에 합의했다는 의심을 확신한 PSG였다.
"음바페의 FA 이적은 없다"고 선언한 PSG는 이번 시즌 음바페를 벤치 혹은 2군에 내내 처박아 둘 각오까지 드러냈다. 실제 리그1 개막전에도 음바페 이름을 뺐다.
하지만 리그1 개막전이었던 로리앙과 경기 전 음바페와 PSG는 "매우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대화"를 통해 이적료 없이 PSG를 떠나지 않겠다는 데 합의한 것이다. 극적으로 1군에 합류한 음바페는 툴루즈와 리그1 2라운드 경기에 교체 출전, 골까지 터뜨렸다.
레알이 음바페 영입에 여전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PSG 역시 내년 음바페를 FA로 잃을 수 있는 위험을 무릅쓰기보다는 판매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PSG와 레알이 음바페를 두고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듯 보였다. 일부 언론은 PSG가 음바페와 재계약을 추진하면서도 음바페의 이적료를 2억 5000만 유로(약 3591억 원)로 책정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풋 메르카토'는 "레알은 이미 여름 초부터 종종 모순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언론 플레이도 주저하지 않았다. 일종의 이중게임을 하고 있다"면서 "때로는 마드리드 신문은 레알이 음바페 영입에 관심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페인 '엘 치링기토'의 주세프 페드레롤이 음바페 영입 가능성을 놓고 레알 수뇌부에 물었더니 "아무도 불가능하다고 말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을 강조했다.
레알은 2연승으로 가뿐하게 이번 시즌을 시작했다. 호셀루를 중심으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 주드 벨링엄 등이 공격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호셀루가 9번 임무를 마지막까지 제대로 할지 알 수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확실성을 높이기 위해 음바페 영입이 더욱 설득력을 얻을 것이라는 말이다.
이 매체는 "이런 이유 때문에 음바페의 계약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이적 시장이 끝날 때까지 아무 것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우리 정보에 따르면 이번 주말인 27일 PSG와 랑스 경기가 끝난 뒤 음바페를 향한 레알의 제의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음바페와 PSG가 1년 연장 계약서에 사인할 수 있다는 전망도 솔솔 나오고 있다. 이럴 경우 음바페는 올 여름 PSG에 잔류하고 2025년까지 PSG 선수로 남을 수 있다. PSG는 내년 여름 음바페를 레알에 팔 수 있게 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