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 주역 BUT 탈출 실패'의 재계약 조건..."바이아웃 달아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8.24 13: 41

맨체스터 시티는 24일(한국시간) “베르나르두 실바와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포르투갈 출신 미드필더 실바는 지난 2017년 여름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308경기를 소화한 그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5회, 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을 차지했다.
실바는 55골도 넣었는데,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레알 마드리드 전에서 선제골을 넣어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준결승을 통과해 결승에 오른 맨시티는 우승을 일궈냈다. 리그와 FA컵 정상에 이미 올라있던 맨시티는 트레블을 달성했다.

팀 3관왕에 크게 일조한 실바를 두고 많은 팀들이 러브콜을 보냈다. 실바의 이적 의지도 없지 않았다. 직접 표명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망에 이어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실바에게 접근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실바는 맨시티와 동행을 선택했다. 바르셀로나는 재정적인 문제가 컸고, 파리 생제르맹은 실바 영입 대신 젊은 자원으로 눈을 돌렸다. 사우디아라비아 팀은 실바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그는 잔류와 재계약을 택했다.
스페인 '레볼보'의 기자 마테오 모레토는 베르나르두의 새 계약의 핵심은 바이아웃이라고 설명했다. 이전과 달리 공식적으로 바이아웃이 달려 있어서 꾸준하게 이적을 추진하던 실바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조항인 것이다.
모레토는 "실바의 계약에는 5000만 파운드(약 839억 원)의 바이아웃이 달려있다. 계약 자체는 2026년까지로 연장돼서 이번 시즌은 잔류하는 것이 맞다"라면서 "하지만 바이아웃의 존재를 생각하면 그가 원하는 다른 팀으로 이적이 수월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바가 이적을 추진하는 이유는 영국의 날씨에 대한 불만과 새로운 변화를 원하기 때문. 기존 원하던 팀들이 사라 지면서 이적이 무산됐던 그가 바이아웃을 통해 염원의 잉글랜드 탈출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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