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슨 그린우드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도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의 성명을 통해 "그린우드 협의에 대한 내부 조사를 마쳤다"며 "자체 입수한 증거를 분석하면 그린우드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그가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처럼 실수를 저질렀고, 이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린우드를 포함한 관계자들은 여기서 다시 선수 경력을 재개하는 일이 어렵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그가 올드 트래포드를 떠나는 게 적절하다고 상호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린우드는 지난해 1월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경찰 수사를 받았고, 10월 강간 미수와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됐다.
올해 11월 재판이 예정됐으나 지난 2월 검찰이 유죄 판결이 나오기 어렵다며 기소를 중단했다.
맨유 유스 출신인 그린우드는 2019년 맨유 1군에 데뷔해 유망주로 기대받았다. 지난 2021년 2월에는 2025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그린우드는 맨유에서 총 129경기에 출전해 35골 12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해당 사건으로 지난해 1월22일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린우드는 성명을 통해 "나는 모든 폭력과 학대가 잘못됐다고 배웠다 법정에 설 만한 일은 하지 않았다. 지난 2월 모든 혐의를 벗었다"면서도 "실수를 저질렀다는 사실은 전적으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 선수로서 모범을 보이고, 짊어질 책임을 받아들일 방법을 배우는 중이다. 오늘 결정은 맨유, 가족과 협의한 것"이라며 "구단을 방해하지 않고 떠나는 게 선수 경력을 계속하는 최선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BBC는 맨유를 떠난 그린우드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반대 목소리도 나오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BBC는 "사우디아라비아리그가 엄청난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지만 그리운드 영입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면서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이끄는 알 이티파크도 그의 영입이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